경제

원·달러 환율, 1340원대 돌파… 중국 경제 둔화 불안 지속

 

서울 –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가중되며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반 만에 1340원대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또한 약세를 나타내는 등 아시아 화폐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원 상승하여 달러당 13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2일 이후로는 처음 본 상승세다.

달러의 지속적인 강세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 등이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은 엔·달러 환율이 최근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인 달러당 146엔대로 상승하며, 아시아 화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박희찬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험과 유럽 침체 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화 가치의 반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원·달러 환율이 하반기에 1300~13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증시인 코스피는 2500선에 근접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 네이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IBK투자증권의 변준호 연구원은 “증시는 중국 정책당국자들의 명확한 정책 대응이 나올 때까지 하방 위험이 지속될 것”이며, “이달 코스피의 하락률이 2021년 9월 헝다 디폴트 때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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