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슈
외국인, 대규모 선물 순매도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하락 견인
KOSPI와 KOSDAQ은 전일 상승을 뒤로 하고 금일 각각 2.3%, 0.8% 하락했습니다. 하락 주도 주체는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은 금일 KOSPI를 934억 순매도하는데 그쳤지만 선물 16,796계약(1조 5천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종이목재 상승 Vs. 전기전자, 기계, 운수장비 하락
금일 기관 순매도(1.2조원) 대부분은 금융투자입니다(1.0조원). 외국인 대규모 선물 순매도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투자 선물 매수-현물 매도에 따른 결과입니다. 기관투자자 금일 수급 성격은 방향성을 지녔다기보다 반대급부적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금일 지수 하락은 경제지표 헤지 거래 성격으로 추정
■ KOSPI는 장 막판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2.3%의 낙폭 기록한 2,607.3pt에 마감. KOSDAQ은 일부 낙폭을 만회하면서 -0.8%의 약세 보이며 871.6pt에 마감
■ 대만(-1.7%), 중국(상해 +0.2%), 홍콩(-0.8%) 등 아시아 주요증시는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대체로 부진(15:30 기준)
■ 오늘 외국인 투자자는 거래소 선물 시장에서 1.5조원의 순매도를 기록. 전일 미국증시 애플(-3.6%)을 비롯한 나스닥(-1.6%) 급락 영향과 함께 누적된 상승에 대한 이익실현 성격의 수급상 매물 출회가 배경인 것으로 파악
■ 업종별로는 거래소 기준 22개 업종 중 4개 업종만 상승. 전기가스, 의약품 등 방어적 성격의 업종 중심 선방. 반면 삼성전자(-3.3%), SK하이닉스(-3.9%) 두 종목이 -25pt의 하락 기여. 오늘 전체 낙폭(62.5pt)의 40% 차지. 이외에도 대형주 대부분 2~3%대 하락
■ 전일 52주 신고가 경신한 점과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던 점 감안해도 오늘 증시 낙폭이 예상보다 컸던 점 때문에 하락 전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현재 수준에서 가격 조정은 오히려 증시로 신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예컨대 오늘 개인투자자는 KOSPI, KOSDAQ 현선물 합산 약 2.2조원 순매수.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위험선호 심리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