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 센터 ‘스타게이트’ 구축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전례 없는 초대형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 센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모든 분야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을 내리는 ‘인공 일반 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을 포함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능한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은 한국 스타트업과의 만남에서 “요즘 내 머리를 채우는 것은 컴퓨팅 능력 확보에 대한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MS와 오픈AI의 경영진은 스타게이트 구축을 초기에 2028년까지 완료하고 2030년까지 성능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1000억 달러(약 135조 원)의 대부분의 예산은 데이터 센터의 성능을 결정할 최첨단 AI 반도체를 갖추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비용은 MS가 부담한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저장, 분석 및 처리하는 곳으로, AI 개발을 위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성능 GPU를 갖춘 AI 데이터 센터가 전 세계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스타게이트’는 파워와 성능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기존의 모든 데이터 센터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게이트는 시간당 5기가와트(GW)의 전력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NVIDIA가 최근 출시한 AI 서버 ‘DGX B200’으로 이 데이터 센터를 채운다고 가정하면, 약 35만 대의 서버를 설치할 수 있다. 이 서버는 NVIDIA의 이전 AI 서버 ‘DGX H100’보다 AI 훈련 성능이 세 배 더 좋다. 현재 데이터 센터는 보통 수만 대의 서버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것들은 구식 제품이다. 이를 고려할 때, 스타게이트의 성능은 기존 데이터 센터보다 수십 배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IT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미래 데이터 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자체 AI 반도체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MS-오픈AI 연합의 데이터 센터는 경쟁자를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의 건설이 완료되면 AI 모델 개발 속도가 크게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