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미·중 무역 분쟁을 바라본 트럼프 행정부의 관료의 회고록

트럼프 행정부의 미래에 대한 자유무역의 환상이란 책

자유무역의 환상
저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 번역: 이현정 | 출판사: 마르코폴로 | 488페이지 | 가격: 3만2500원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인 저자의 회고록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무역 정책 공약집을 연상시킨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며 “미·중 무역 전쟁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출범 시 재무장관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트럼프의 직설적인 언어가 잘 드러나 있으며, 미국 제조업이 자유무역 정책으로 인해 어떻게 붕괴되었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는 노동자의 일자리를 다시 찾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며, 1990~2000년대 동안 미국이 “국익을 포기”하고 “외국의 이익을 위해” 무역 자유화를 추진해왔다는 주장을 서술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일부 지나치게 결과론적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자국민들에게서 주목을 받는다.

저자는 “수년 동안 일본인들은 미국이 제공하는 공짜 방위 덕분에 강력한 경제를 구축해왔다”는 트럼프의 말을 인용하며, 신뢰도가 떨어지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책의 3분의 1 이상은 중국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져, 미·중 무역 분쟁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 저자는 중국을 “치명적인 적대국”이자 “심각한 공해의 근원지”로 묘사하며, 전략적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강조한다. 트럼프 캠프 내에서는 이 책이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며, 트럼프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어떤 무역정책을 펼칠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참조하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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