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화형 생성 AI ‘바드’ 세계로 진출 : 챗GPT의 대항마 될까?? 한국어도 지원된다
구글은 최신 대화형 인공지능 바드를 미국과 영국에서 제한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일 세계 180여 개국에 동시 출시하였다. 또한 구글은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하도록 언어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빠른시일 내에 40개의 언어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라는 것을 추가로 밝혔다.
이번 발표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루어졌다. 더 뛰어난 대형언어모델(LLM)인 ‘팜2′(PaLM2)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된 대화형 AI인 바드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무려 53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최신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되었다. 또한 고급 수학 및 과학적, 수학적 추론 외에도 20개 이상의 개발 언어로 코딩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바드는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이미지를 답으로 제시하거나, 혹은 이미지를 통해 질문을 하는 등 이미지를 통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으며, 이는 OpenAI에서 ‘ GPT-4’버전부터 이미지 분석기능을 추가한 부분과 겹쳐보인다. 또한 바드는 새로운 ‘생성형 검색 엔진'(SGE)과 결합하여 몇 주 내에 미국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 또한 ‘MS’사의 ‘Bing’ 검색엔진에 ‘ChatGPT’를 결합시킨 ‘Bing AI’와 겹쳐보이는 부분이다.
바드가 한국어 서비스를 비교적 빠르게 제공하게 되면서, 자체 모델 개발 및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KT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040억개의 파라미터를 바탕으로 OpenAI의 ‘ChatGPT’보다 6,500배 많은 한글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연내 한국어 특화 언어 모델인 ‘KoGPT’ 출시도 준비 중이다. KT는 인코드-디코더 아키텍처를 사용한 AI 대형 언어모델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