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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된 뇌세포를 젊게! 치매 치료 기대

치매의 원인 개선

 

노화된 뇌세포를 젊게! 치매 치료 기대

서울, 4월 11일 — 경희대학교 김동운 교수 연구팀과 충남대학교 뇌과학연구소 신혜정 박사가 공동 연구를 통해 뇌의 미세교세포(신경 퇴행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뉴런을 보호하는 세포)의 노화를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했습니다. 이 기술은 미세교세포를 젊게 만들어 치매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치매의 원인과 미세교세포의 역할

치매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가 과도하게 쌓이고,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가 사라짐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로 인해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 간의 연결이 끊어지고 인지 능력이 저하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뇌의 미세교세포가 노화하면서 이 플라크를 제거하는 포식 작용이 약해지고, 이는 신경염증과 뇌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집니다.

새로운 기술의 메커니즘

연구팀은 미세교세포가 나노입자를 높은 효율로 흡수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노화된 미세교세포에 특정 유전체를 전달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했습니다. 이 나노입자는 세포 주기 억제 인자를 담아 노화된 미세교세포에 전달함으로써 미세교세포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방법입니다.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에 이 나노입자를 적용한 결과, 나노입자에 의해 전달된 유전체가 세포 노화 유발 인자를 억제하여 미세교세포의 노화를 역전시켰습니다. 이는 미세교세포의 포식 기능을 향상시키고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감소시켜 인지 기능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향후 전망

김동운 교수는 “이 기술이 뇌 내 미세교세포로의 약물 혹은 유전체 전달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향후 혈뇌장벽을 통과하는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초음파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이나 나노입자의 특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 학술지 ‘분자 신경퇴행(Molecular Neurodegeneration)’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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