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태국 방콕의 유명 레스토랑 ‘가간(Gaggan)’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곳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네 차례나 1위를 기록하며 그 명성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가간의 셰프는 인도 출신의 가간 아난드(48)로, 이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아닌, 다채로운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형 식당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연 이 식당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간은 전통적인 식사 방식에서 벗어나, ‘쿡시컬’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통해 음식을 예술적으로 해석합니다. 이곳에서는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면서도 예술작품의 관객이 되기를 요구합니다. 요리의 서빙은 마치 무대 공연처럼 진행되며, 음식과 음악, 서로 간의 소통을 통해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갑니다.
가간의 이력을 살펴보면, 여기에는 가간 셰프의 개인적인 여정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인도 벵골주에서 자라며, 다양한 향신료를 통해 미각을 키웠습니다. 30세에 태국으로 건너가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인도 음식의 파인 다이닝을 꿈꿨다고 합니다. 그의 철학과 열정은 2010년 방콕에 자신의 식당을 열기로 한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창업이 아니라, 새로운 요리 문화의 하나를 이끌어내기 위한 변곡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가간의 메뉴는 어떤 모습일까요? 총 28개의 요리가 제공되며, 각 요리는 가간 셰프의 고향인 인도, 경력을 쌓은 태국, 그리고 Culinary Inspiration을 얻는 일본 등 다양한 지역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간의 메뉴는 전통적인 테이블 세팅이 아닌, 손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거트 익스플로전’은 손으로 직접 요리를 먹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손님들이 음식의 본질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간의 독특한 점은 그들의 목표입니다. 이곳의 셰프는 “아날로그 예술을 부활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전통적인 다이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많은 전통적인 레스토랑이 정해진 형식에 맞추어 서빙한다면, 가간은 조금 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미래에 대해 가간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셰프들은 지속 가능한 요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레스토랑의 근처에서 잡은 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태국 길거리에서 잡은 쥐의 뇌를 사용하는 실험적인 요리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요리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손님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는 요소입니다.
가간의 마지막 순간은 마치 공연의 클라이맥스처럼 감동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모든 셰프들이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경험을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가간이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의 다이닝’을 상징합니다.
결론적으로, 전통적인 다이닝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가간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예술적인 성격을 가지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음식이 단순한 섭취의 대상이 아닌 문화적이고 예술적인 경험임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