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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회사 주식을 블록체인에 올렸다 — 시큐리타이즈, 상장 첫날 2.95억 달러 토큰화

[코인] 증권거래소에 갓 상장한 회사가, 바로 그날 자기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 올렸다. 토큰화 전문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2026년 7월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데뷔와 동시에 자사 주식 약 2억 9,500만 달러어치를 온체인에 토큰화했다. 실물자산(RWA) 토큰화가 실험을 넘어 실제 자본시장으로 걸어 들어온 순간이다.

증권거래소와 금융 시장을 형상화한 이미지
이미지 출처: Pixabay

상장하는 날, 자기 주식을 토큰으로

시큐리타이즈(종목코드 SECZ)는 SPAC 합병을 거쳐 7월 2일 NYSE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 날, 회사는 자사 주식을 솔라나(Solana)와 아발란체(Avalanche) 두 블록체인 위에 토큰화했다. RWA.xyz의 온체인 데이터 기준 투자자들이 보유한 토큰화 주식은 약 2억 9,500만 달러 규모였다. 상장 첫날 자기 주식을 스스로 토큰화한 첫 사례이며, SECZ 주가는 이날 10% 올랐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을 형상화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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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주도’라는 차이

이번 토큰화가 특별한 이유는 ‘누가’ 발행했느냐에 있다.

기존의 토큰화 주식 상당수는 제3자가 발행하거나 미국 밖에서 제공됐다. 반면 이번 건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직접 토큰화한 ‘발행사 주도(issuer-sponsored)’ 방식이다. 이 온체인 주식은 시큐리타이즈의 규제 플랫폼을 통해 적격 미국 투자자에게 제공되며, NYSE에서 거래되는 것과 똑같은 보통주를 나타낸다. 짝퉁이나 파생 상품이 아니라, 진짜 주식의 디지털 판본인 셈이다.

자본시장 데이터 분석을 형상화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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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가 자본시장으로

시큐리타이즈는 2017년 설립 이후 블랙록·아폴로·KKR·해밀턴레인·반에크 같은 대형 금융사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증권의 발행과 명의개서, 펀드 운영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토큰화의 ‘기반’을 깔던 회사가, 상장하는 그날 자기 주식을 그 위에 직접 올린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상징적 장면이다. 실물자산 토큰화가 스타트업의 실험실을 벗어나, 뉴욕 증시라는 전통 자본시장의 한복판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주식과 토큰의 경계가 흐려지는 시대가, 상장 첫날의 종소리와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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