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워너브라더스 합병 신주에 10억 달러 — 신세계프라퍼티 간접투자

신세계프라퍼티가 미국 종속회사를 통해 파라마운트(현 Skydance)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와 관련해 발행되는 신주에 10억 달러를 간접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이 10월 6일 발표했다. 이마트가 같은 날 낸 공시에 따르면 종속회사 STARFIELD PROPERTIES, INC.가 케이맨제도 투자기구 RB Tentpole Co-Invest (P) Offshore, LP의 지분 100%를 현금으로 취득한다. 취득금액은 약 1조 3,596억 원(10월 2일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 1,359.60원 기준)이다.

WBD 지분을 직접 사는 구조가 아니다. 이 투자기구는 9월 25일 신규 설립됐고, 공시에 적힌 취득 목적은 합병 거래와 관련해 발행되는 신주에 대한 간접 투자다. 이사회 결의일은 10월 2일, 취득예정일은 10월 3일이다. 파라마운트는 현지시간 10월 6일 WBD 인수를 마쳤다고 밝혔고, 합병법인 이름은 Skydance(NYSE: SKYD)다. 약 70개 관할의 경쟁당국 승인을 받았다. 파라마운트가 2월 27일 합병을 발표할 당시 WBD의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1,100억 달러, 지분가치는 810억 달러였다. 10억 달러는 기업가치의 0.91%, 지분가치의 1.23%에 해당한다(본지 계산). 거래 규모 대비 비중이며 합병법인 내 지분율과는 다르다. SEC에 제출한 종결 발표문에 따르면 의결권이 있는 Class A 주식은 엘리슨 가문과 레드버드가 전량 보유한다.

테마파크·스타필드 콘텐츠 활용은 아직 “검토” 단계

신세계그룹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룹은 화성 스타베이시티 테마파크에 워너브라더스 콘텐츠를 추가하고, 스타필드·스타필드마켓·스타필드 빌리지에는 IP 체험시설과 테마공간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다. HBO Max·파라마운트 플러스와의 OTT 협력, 이마트 등 계열사 멤버십 연계도 거론했고,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공동 제작을 구상하고 있으며,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제작·제휴로 사업이 확장되기를 기대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 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도자료와 공시에는 IP 사용 계약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투자액은 투자 주체인 종속회사의 2025년 말 자산총액 3,888억 7,775만 원의 3.50배다(본지 계산). 이마트 연결 자산총액 33조 5,036억 원과 비교하면 4.06%다. 자금조달 방법과 합병법인 내 지분율은 공시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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