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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증가에도 중동전쟁으로 경제 하방 위험 지속

정부는 경기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의 여파로 경제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1분기 성장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전쟁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중동전쟁이 소비심리 둔화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물가 상승과 민생부담 증가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2.6% 오르며 3월보다 상승폭이 커졌고(3월 2.2%),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9% 상승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0.5% 하락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7.8%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하며, 소비심리가 비관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해석되는 수준이다.

고용 지표도 둔화되었다. 취업자는 7만4000명 증가했으나, 이는 전월 20만6000명 증가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7만4000명 증가했다. 이러한 고용 둔화는 경기 하방 위험의 또 다른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 부문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4월 수출액은 858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8% 증가했으며, 반도체 수출은 174% 증가했다. 컴퓨터 수출도 516%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조선이나 바이오헬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계속 나타내면서 성장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주요품목 수급관리 및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이 중동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지탱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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