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 전시장…르노 공장 터 센강 섬에 미술센터 개관

프랑스 부동산 그룹 Emerige가 세운 비영리 현대미술센터 Large(라르주)가 10월 17~18일 사전 등록 무료 개방으로 문을 열었다. 자리는 파리 서쪽 근교 불로뉴비양쿠르의 센강 섬 일 세갱이다. Large 측 자료를 보면 건물 5,000㎡ 가운데 전시 공간이 2,500㎡이고, 개관전에는 작가 55명의 작품 120점이 나왔다.
일 세갱은 1929년부터 1992년까지 르노 공장이 있던 터다. 건물은 스페인 카탈루냐의 RCR Arquitectes(2017년 프리츠커상)가 프랑스 CALQ와 함께 설계했다. 가장 큰 메인 전시실은 1,000㎡에 높이 14m이고, 공간의 40%는 무료로 드나들 수 있다고 Large 측은 밝혔다.
운영은 프랑스 1901년 법에 따른 비영리 협회가 맡는다. 회장은 Large와 Emerige의 회장을 겸한 로랑 뒤마, 총괄 디렉터는 파울라 아이젬베르그다. 아이젬베르그 총괄 디렉터는 프랑스 미술계를 지원하고 더 많은 대중이 접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Large는 자체 소장품 없이 대여와 신작 의뢰로 꾸려지며, 필요하면 Emerige와 뒤마 회장 개인 컬렉션을 빌려 온다. 센터가 들어선 곳도 Emerige와 투자사 Ardian Real Estate, AOG가 추진하는 53,000㎡ 이상 복합개발 단지 Pointe des Arts다. 이 단지에는 영화관과 상업시설, 사무공간, 호텔이 함께 들어선다.
Large 미술센터 첫 전시는 르노 소장품 50점 《Moteur Imaginaire》
개관전 《Moteur Imaginaire》(영문명 Imaginary Engine)는 2027년 3월 7일까지 이어진다. 큐레이터는 2022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지낸 세실리아 알레마니(Cecilia Alemani)다. 알레마니 큐레이터는 작가 선정이 인간과, 인간이 만든 기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자동차 중심으로 탐구한다고 설명했다.
르노 그룹이 2024년 6월 만든 르노 기금(Fonds Renault pour l’Art et la Culture)이 소장품을 내놨다. 뒤마 회장은 첫 전시를 르노의 역사에 바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출신 국가 | 23개국 |
| 출품작 제작 시기 | 1930년대~현재 |
| 르노 기금 소장품 | 50점 |
| 신작 의뢰 | 17건(작가 17명) |
| 프랑스인·프랑스 기반 작가 | 26명 |
| 작가 성별 | 여성 49%, 남성 51% |
| 기간 | 2026.10.17~2027.3.7 |
자료: Large 보도자료집

정규 관람은 10월 21일 수요일부터다. 공식 사이트의 2026년 10월 20일 기준 안내로는 수~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고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월·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15유로, 할인 요금은 10유로이며 26세 이하는 무료다. 메트로 9호선 Billancourt역에서 걸어서 약 12분 거리다.
개관 시기는 아트바젤 파리가 10월 23~25일 그랑팔레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주간과 겹친다. 뒤마 회장은 22일 아트바젤 파리 대담 프로그램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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