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달러로…클로드 페이블 5.1, 캐시 읽기만 75% 내렸다

앤트로픽이 2026년 9월 1일(현지시간) 클로드 페이블 5.1과 클로드 미토스 5.1을 공개하며 페이블 5.1의 캐시 읽기 단가를 100만 토큰당 1달러에서 0.25달러로 75% 낮췄다. 입력 10달러·출력 50달러(100만 토큰당)는 페이블 5와 같고, 페이블 5.1은 한국에서도 쓸 수 있지만 미토스 5.1은 미국 내 검증된 일부 기관에만 제공된다.
입력 10달러·출력 50달러는 그대로…내린 건 캐시 읽기 한 항목
페이블 5.1의 가격표에는 서로 다른 세 항목이 있다. 입력은 100만 토큰당 10달러, 출력은 50달러로 둘 다 페이블 5와 같다. 출력이 입력보다 다섯 배 비싼 구조도 바뀌지 않았다. 바뀐 건 세 번째 항목인 캐시 읽기뿐이다. 이미 처리한 컨텍스트를 다시 읽을 때 매기는 이 단가가 1달러에서 0.25달러로 내렸다. 앤트로픽은 캐시 읽기 단가를 100만 토큰당 0.25달러로 75% 낮췄고, 토큰 단위로 과금되는 API 등 모든 곳에 이 단가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하로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페이블 5 대비 약 25%, 컨텍스트와 도구를 많이 쓰는 에이전트 작업에서는 최대 약 45%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2026년 8월 넉 주간 클로드 엔터프라이즈·클로드 코드·API 사용량을 기본 effort 설정에서 계산한 값이라, 모든 이용자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보장치는 아니다. 절감 폭은 같은 프롬프트 앞부분을 반복해서 읽히는, 캐시 읽기가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작업일수록 커진다. 반대로 매번 프롬프트가 바뀌어 캐시 읽기가 거의 없는 이용 패턴에서는 이번 인하로 줄어드는 비용이 사실상 없다.

성능 지표에서는 에이전트형 과학 연구를 평가하는 Terminal-Bench-Science 0.1에서 페이블 5.1이 52.6%를 기록해 페이블 5(24.7%)·오퍼스 5(29.0%)·GPT-5.6 Sol(22.4%)을 앞섰다. 다만 앤트로픽은 이 벤치마크의 표준오차가 모델당 3.5~4.5%포인트라고 스스로 밝혔고, 비교 기준으로 쓴 페이블 5의 24.7%도 자체 재측정치다. 3회 시행·클로드 코드 하네스로 돌리는 공개 리더보드에서 페이블 5 점수는 21.4%로 더 낮다.

두 모델의 이용 범위는 다르다. 페이블 5.1은 한국에서도 쓸 수 있지만, 미토스 5.1은 사이버보안·생명과학 분야에서 검증된 미국 내 일부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앤트로픽은 두 모델이 같은 기반 모델이며 안전장치 수준만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이용 가능 여부가 늘 보장돼온 것도 아니다. 2026년 6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로 페이블 5·미토스 5 모두 한동안 국내에서 쓸 수 없었고, 통제가 그달 30일 풀리면서 페이블 5가 7월 1일부터 다시 제공됐다. 지금은 페이블 5.1을 쓸 수 있고, 미토스 5.1은 미국 밖으로 언제 확대될지 정해지지 않았다.
연관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