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는 11월부터 안정…김장 젓갈은 작년보다 높을 듯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장재료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무는 이달 출하량이 다소 줄겠지만 작황이 양호해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멸치액젓·새우젓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봤다.
회의는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이 주재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급격한 기온 하락과 강수량 부족을 이달 출하 감소의 이유로 들었다. 마늘·양파는 저장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 비축 물량 공급을 지난해보다 늘려 할인지원과 병행하기로 했다. 고춧가루·대파 등 양념채소는 대체로 공급이 원활하고, 천일염은 출하량이 많아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배추·무 전망은 생산량 관측에 근거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달 2일 낸 엽근채소관측 10월호는 가을배추 생산량을 122만2,000톤, 가을무를 34만5,000톤으로 봤다. 전년보다 각각 19.3%, 3.2% 많은 양이다. 이달 초 보도에서도 다뤘다. 소매가는 이미 1년 전보다 낮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의 10월 16일 소매가격(상품)은 배추 1포기 5,557원, 무 1개 2,262원이다. 1년 전(5일 이동평균)보다 각각 8.5%, 6.9% 낮다. 무는 한 달 전보다 1.7% 올랐다.

새우젓 1kg 2만269원, 1년 전보다 32.3% 올라
젓갈 소매가는 정부 전망처럼 1년 전보다 높다. 같은 16일 새우젓 1kg은 2만269원으로 1년 전(1만5,315원)보다 32.3%, 평년보다 18.8% 높다. 멸치액젓 1kg은 6,268원으로 1년 전보다 2.8%, 평년보다 12.2% 높다. 천일염 5kg은 1만1,869원으로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수산물 3종의 등락률은 KAMIS 가격표를 바탕으로 계산한 값이다.
마늘·양파는 정부가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본 품목이다. 정부 전망은 저장량 감소에 따른 앞으로의 가격을 가리키고, 소매가는 16일 조사값이다. 깐마늘(국산 상품 1kg)은 1만150원, 양파 1kg은 2,214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1%, 5.1% 낮다. 양파는 한 달 전보다 20.6% 올랐다. 대파 1kg은 2,774원으로 1년 전보다 18.0% 낮다.

수육용 돼지고기는 도축물량이 늘어 이달 중순 이후 도매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는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박 실장은 수급 상황을 계속 점검하며 일시적인 공급 차질 등 위험요인에 “비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수산대전은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수육용 돼지고기 할인은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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