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 21.9%·거래 57.1% — 두 비중은 분모가 다르다

부승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15일 국정감사에서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 표본 4만 8,170호 가운데 비아파트가 21.9%에 그친다며, 8월 전월세 거래의 57.1%가 비아파트인 것과 견줘 표본 배분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다만 두 숫자는 분모가 다르다. 21.9%는 가격을 조사하는 표본 주택(호) 기준이고, 57.1%는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8월 한 달 전월세 계약(19만 9,204건) 기준이다.
부동산원 자료는 15일 공표된 2026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다. 설문이 아니라 실거래 사례와 매물·시세 정보, 중개업소 의견을 종합해 표본 가격을 산정하는 월간 국가승인통계다. 국토부 자료는 임대차 신고와 확정일자 신고를 합쳐 신고일 기준으로 센 2026년 8월 주택통계다.
| 구분 | 분모 | 비아파트 | 비중 |
|---|---|---|---|
| 주택가격동향조사 표본(부동산원, 2026년 9월 보고서) | 표본 주택 48,170호 | 10,551호(연립 6,626·단독 3,925) | 21.9% |
| 8월 전월세 거래(국토교통부) | 거래 199,204건 | 113,757건 | 57.1% |
표본은 가격을 조사하는 주택 수, 거래는 8월 한 달 신고된 임대차 계약 수(신고일 기준)로 단위가 다르다. 자료: 한국부동산원·국토교통부
부동산원 표본에서 줄어든 건 단독주택, 지수는 재고량 가중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수는 표본 수가 아니라 주택재고량을 가중치로 한 제본스지수 산식으로 계산한다. 표본 수는 가격을 조사하는 주택의 수를 뜻하고, 지수에서 각 주택이 차지하는 몫은 재고량이 정한다. 시군구별 표본은 아파트에 2/3승, 연립·단독주택에 제곱근 비례배분 방식을 적용해 나눈다. 제곱근 비례배분은 재고가 많은 지역일수록 재고에 비해 표본이 덜 늘어나는 방식이다. 공표 단위는 아파트가 195개 시군구, 연립·단독이 16개 시도와 생활권역별이다.
표본 구성은 바뀌었다. e-나라지표에 남아 있는 2024년 기준 표본과 견주면 아파트는 3만 6,800호에서 3만 7,619호로 819호, 연립은 6,550호에서 6,626호로 76호 늘었고, 단독은 4,820호에서 3,925호로 895호(18.57%) 줄었다. 합계 4만 8,170호는 그대로다. 의원실은 이 개편이 2025년 4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 의원은 청년과 서민이 많이 사는 비아파트 시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표본 배분 방식을 개선하고 지역별 가격 정보 공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은 표본 수를 전문가 연구용역 의견을 반영해 정했고, 비아파트를 늘리려면 아파트를 줄이거나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부동산원은 국토부 공시 대상인 단독·다가구 수가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실거래와 표본의 오차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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