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 읽기] 751.5억 달러…ICT 수출 80%가 반도체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9월 정보통신산업 수출입 동향에서 9월 ICT 수출은 751.5억 달러(잠정)로 처음 700억 달러를 넘었다. 기존 최고는 8월의 599.8억 달러였고, 전년 동월(254.0억 달러)과 비교하면 195.8% 늘어 세 배에 가깝다.

같은 달 전체 수출(1,209.4억 달러, 9월 수출입 동향)에서 ICT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62.1%였다. ICT 수출 가운데 80.3%인 603.3억 달러는 반도체였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증가 요인으로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와 범용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상승세를 들었다. 올해 1~9월 ICT 수출 누계는 4,423.2억 달러로 2025년 연간 수출(2,642.7억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2026년 6~9월 ICT 수출과 반도체
월 ICT 수출(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반도체(억 달러) 반도체/ICT
6월 572.8 +160.3% 448.2 78.2%
7월 533.5 +140.6% 410.2 76.9%
8월 599.8 +162.6% 466.7 77.8%
9월(잠정) 751.5 +195.8% 603.3 80.3%

자료: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2026년 10월 14일). 반도체/ICT는 9월만 발표값이고 6~8월은 본지 계산.

195.8%의 비교 대상은 2025년 9월이다. 8월보다는 25.3% 늘었다(본지 계산). 월별로 보면 7월 ICT 수출은 533.5억 달러로 6월(572.8억 달러)보다 줄었다.

이 통계는 관세청 통관자료를 ICT 품목 통합분류체계에 맞춰 HSK코드와 연계·가공한 것이다. 휴대폰에는 부분품이 포함돼 카메라 모듈 11.3억 달러가 들어가고, 컴퓨터·주변기기에는 SSD 67.7억 달러가 들어간다. 컴퓨터·주변기기 전체가 71.6억 달러다.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 2025년 9월 38.5%에서 2026년 9월 62.1%
ICT 수출÷국가 전체 수출(통관 기준). 2026년 9월은 잠정치, 1~8월은 10월 14일 발표 수정치 반영. 6·8·9월은 발표 명시값, 나머지는 같은 자료 표 원값으로 본지 계산. 2025년 9월은 1년 전 비교용이며 2025년 10~12월은 표시하지 않았다. 자료: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수출 잠정치는 바뀌고 표마다 다르다…3월 비중 50.5%가 49.7%로

9월 통계표는 잠정치여서 다음 해 3월 연간 통계가 확정될 때까지 수정될 수 있다. 4월 14일 발표에서 435.1억 달러, 비중 50.5%였던 3월 ICT 수출은 이번 표에서 434.4억 달러, 49.7%로 바뀌었다. 분모인 전체 수출이 861.3억 달러에서 873.6억 달러로 더 크게 수정됐기 때문이다.

같은 달을 다른 표로 재면 숫자가 어긋나기도 한다. 9월 반도체 수출은 ICT 수출입 동향에서 603.3억 달러이고, 10월 1일 산업부 수출입 동향에서는 603.0억 달러다. 휴대폰은 19.0억 달러, 수출입 동향의 무선통신기기는 21.4억 달러로 품목 이름부터 다르다. 두 통계의 품목 분류 체계가 달라서 생기는 차이다.

ICT 수출 전체가 함께 오른 것도 아니다. 5대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가운데 줄어든 것은 디스플레이(17.0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와 통신장비(2.2억 달러, 2.3% 감소)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은 66.5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1.7% 늘어 전체 증가율(195.8%)과 격차가 컸다. 9월 ICT 수출 증가액 497.5억 달러 가운데 반도체 증가분이 437.0억 달러로 87.8%를 차지했다(본지 계산).

10월 ICT 수출입 동향은 11월 중순 발표되며, 9월 잠정치가 수정됐는지도 이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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