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9억 달러…9월 수출, 조업일 2.5일 적고도 사상 최대

9월 수출이 1,209억4,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3.5% 늘어 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과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통관 기준 잠정치로, 종전 월 최대였던 6월 1,019억6,000만 달러를 190억 달러 가까이 웃돈다. 조업일수는 24.0일에서 21.5일로 2.5일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은 27억5,000만 달러에서 56억3,000만 달러로 104.9% 늘었다.
지난해 9월 수출은 659억400만 달러였다. 올해 추석 연휴(9월 24~27일)가 9월에 들었고 지난해 추석은 10월이었다. 총액 증가율보다 일평균 증가율이 큰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 달러 흑자로 관세청 집계 기준 역대 최대다. 1~9월 누계 수출은 8,145억 달러로 사상 처음 8,000억 달러를 넘어 지난해 연간 수출 7,093억3,000만 달러를 이미 웃돌았다. 올해 월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은 달은 6월과 9월 두 번이다. 반도체 수출은 603억 달러로 262.8% 늘었다.

반도체 밖에선 컴퓨터·석유제품·선박 늘고 자동차·중동 줄어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반도체를 뺀 수출은 23% 늘었다. 20대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 9대 주요 지역 가운데 6개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 품목 | 9월 수출 | 전년 동월 대비 | 비고 |
|---|---|---|---|
| 컴퓨터 | 70억 달러 | +435.3% | AI 인프라 수요 |
| 석유제품 | 72억2,000만 달러 | +72.0% | 물량 -6.9% |
| 선박 | 37억6,000만 달러 | +29.9% | LNG선 등 인도 증가 |
| 무선통신기기 | 21억4,000만 달러 | +23.4% | 11개월 연속 증가 |
| 자동차 | 60억5,000만 달러 | -5.5% | 일평균 +5.5% |
| 반도체 제외 합계 | – | +23% |
석유제품은 금액이 크게 늘었지만 물량은 줄었다. 산업통상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 줄고 홍해 수송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조업일수가 줄어든 데다 중고차 수출이 부진했지만 하루 평균으로 보면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60억1,000만 달러로 122.7%, 미국이 243억3,000만 달러로 137.0%, 아세안이 212억9,000만 달러로 92.6% 늘었다. 중동은 16억 달러로 14.1% 줄었다. 산업통상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진 영향을 들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된다면서도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동 긴장이 “큰 변수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 통계가 잠정치이며 2027년 2월 연간 통계가 확정될 때까지 일부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9개월 누계 8,145억 달러에서 1조 달러까지는 1,854억6,900만 달러가 남았다. 지난해 추석이 10월이었던 만큼 10월에는 9월과 반대로 비교 대상인 지난해 10월의 조업일수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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