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25학년도 일반고 1학년 자퇴생 1만6명, 4년 새 1.6배

교육부 공개 자료에서 2025학년도 일반고 1학년 자퇴생은 1만6명으로 2024학년도(9,346명)보다 660명 늘었다.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학년도이고, 2021학년도(6,112명)의 1.6배다.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된 교육부 자료로 보면 2025학년도 자퇴생은 9,765명으로 1학년 재적(31만6,442명)의 3.1%다. 같은 교육부 자료인데도 2025학년도 값만 공개 자료와 국회 제출 자료가 다르다. 3.1%는 국회 제출 자료의 9,765명으로 계산한 비율이다.

자퇴생 수는 2021학년도 6,112명, 2022학년도 7,880명, 2023학년도 9,373명으로 늘다가 2024학년도에 9,346명으로 27명 줄었고, 2025학년도에 다시 1만 명을 넘었다. 국회 제출 자료의 자퇴 비율은 2020년 1.5%에서 2021학년도 2.0%, 2022학년도 2.4%, 2023학년도 2.6%, 2024학년도 2.7%, 2025학년도 3.1%로 올랐다.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수 2021~2025학년도 막대그래프
학년도 기준. 2025학년도는 국회 제출 자료에서 9,765명으로 집계돼 공개 자료와 다르다. 자료: 교육부(내신 5등급제 Q&A)

교육부 “5등급제만을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5등급제로 상위권 내신 경쟁이 달라지면서 자퇴가 늘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일반고에서 1등급 이탈이 우려스러운 일로 부각되고 있다며 정책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온 원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교육부는 5등급제가 도입된 학년도에 자퇴생 수가 이전 연도보다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이 아니어서 5등급제만을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인관계나 심리·정서적 어려움, 해외 출국, 질병 등 복합 요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자퇴 사유는 학생이 적고 교사가 나이스에 입력하는 방식이라 하나로 특정하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교육부가 공개한 성적 수치도 상위권 이탈 가설과는 거리가 있다. 자퇴생의 평균 등급은 교육부 환산 기준(9등급제)으로 2023학년도 6.2등급, 2024학년도 6.3등급, 2025학년도 6.7등급으로 낮아졌다. 자퇴생 중 1등급대 비율은 2025학년도 6.72%로 전년(6.04%)보다 높아졌지만 2023학년도(7.07%)보다는 낮다. 2026학년도에 다시 신입학한 규모는 전년과 비슷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통계 대상인 2025학년도 고1은 지금 고2로, 202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 5등급제가 적용된다. 교육부는 16개 대학 중 9개가 2028학년도부터 정시에 학생부를 새로 반영하거나 반영을 강화해, 정시에서 학생부를 쓰는 대학이 모두 11개가 된다고 밝혔다. 검정고시 출신의 대학 등록 비율은 2025년 2.78%에서 2026년 2.77%로 거의 같았다. 교육부는 자퇴 원인을 따로 심층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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