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넘던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99.5로…9월 4.3포인트↓

한국은행이 9월 29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에서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1로 전월(99.6)보다 0.5포인트 내렸다. 제조업은 99.5로 4.3포인트 떨어져 2022년 9월(5.8포인트) 이후 낙폭이 가장 컸고, 비제조업은 98.9로 2.2포인트 올라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CBSI는 기업 설문 응답을 합성한 체감 지표로, 2003~2025년 장기평균을 100으로 놓는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제조업이 크게 빠졌어도 전산업 낙폭이 0.5포인트에 그친 건 비제조업이 받쳤기 때문이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9.9로 오히려 0.5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상승 요인으로 소비자심리 개선, 특히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을 꼽았다.
제조업 지수는 5~8월 4개월 연속 100 이상(100.8·101.2·103.2·103.8)이었다가 9월에 100 아래로 내려왔다. 한은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완성차 부분파업, 중동 갈등으로 인한 수송 차질, 석유화학 구조조정 등을 요인으로 들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8월 말~9월 초 완성차 부분파업 여파로 중소 부품업체에서 납품 차질과 재고 증가를 호소하는 응답이 있었고 고무·플라스틱 같은 후방산업에도 영향이 갔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항목별로는 제품재고(-1.8포인트)와 신규수주(-1.0포인트)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은 설명으로는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0포인트)과 업황(+0.7포인트)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도소매업은 추석 특수와 환절기 음식료품·의약품 수요로 업황이 10포인트 뛰었고,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연휴와 선선한 날씨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밝혔다.
10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어떤가…전산업 99.6, 제조업 101.1
10월 전망 CBSI는 전산업 99.6으로, 지난달 조사에서 내놓은 9월 전망(99.6)과 같다. 제조업은 101.1로 전월 전망(102.5)보다 1.4포인트 낮고, 비제조업은 98.6으로 전월 전망(97.6)보다 1.0포인트 높다.

전산업 CBSI는 2022년 10월(99.0) 이후 한 번도 100을 넘지 못했다. 이 기간 최고치는 올해 8월의 99.6이었다.
연관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