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심리지수 106.6, 한 달 만에 반등…6월 수준으로

한국은행이 9월 23일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8월(104.5)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26가구)를 대상으로 9월 9~16일 실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다.
6월(106.6)과 같은 수치이고 7월(106.8)보다는 낮다. CCSI는 200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의 장기평균을 100, 표준편차를 10으로 맞춘 합성지수여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8월에 2.3포인트 빠졌던 지수가 한 달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
가계수입전망이 상승분의 가장 큰 몫을 채웠다
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상승 기여도가 가장 큰 건 가계수입전망이었다. 8월 100에서 9월 102로 오르며 2.1포인트 상승분 중 0.9포인트를 차지했다.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이 각각 0.4포인트, 생활형편전망이 0.3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이 0.1포인트를 보탰다. 현재생활형편은 92로 전월과 같아 기여도가 0.0이었다. 한국은행은 국내 증시 변동폭이 줄고 수출·소비 등 실물경제 흐름이 양호했던 데다 소득여건이 나아질 거란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경기판단은 79에서 83으로 4포인트 올랐다. 다만 개별 CSI는 긍정 응답 가구와 부정 응답 가구 수가 같을 때 100이 된다. 83이면 여전히 “6개월 전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한 가구가 더 많다는 얘기다. 금리수준전망은 125에서 128로 올라 2023년 10월과 같은 값을 찍었다. 그 뒤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은 125로 보합이었다. 한국은행은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상방 요인)와 기준금리 인상(하방 요인)이 맞섰다고 설명했다.

물가 관련 지표는 움직이지 않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중앙값)은 향후 1년 2.7%, 3년 후 2.6%, 5년 후 2.6%로 모두 전월과 같았고 물가인식도 3.0%로 그대로였다. 박용민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가 소득여건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지역 충돌 같은 돌발 변수에 따라 심리가 빠르게 식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생활형편은 92로 제자리였다. 2025년 9월(110.0)보다는 3.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반등을 이끈 건 지금 형편보다 앞날에 대한 전망이었다. 다음 소비자동향조사는 10월 27일(화)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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