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른이 된다는 건, 꿈을 잃는 게 아니라 지키는 일이죠”

보컬리스트 설연(SeolYeon), 여름 앨범 ‘피터팬(Peter Pan)’ 7월 16일 낮 12시 발매


맑고 투명한 음색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온 보컬리스트 설연(SeolYeon)이 여름의 한복판에서 새 앨범을 꺼내 놓는다. 오는 7월 16일 낮 12시 발매되는 신곡 ‘피터팬(Peter Pan)’은 무더운 계절 속에서 잊고 지냈던 순수한 감정과 자유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동화 속 네버랜드의 소년처럼, 어른이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도 꿈과 설렘을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 청량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한 편의 여름 동화를 연상시킨다.

발매를 앞둔 설연을 만나 이번 앨범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Q. 새 앨범 ‘피터팬’, 제목부터 눈길을 끕니다. 어떻게 시작된 곡인가요?

설연 어느 날 문득 ‘내가 언제부터 설렘을 미뤄두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야 할 일에 밀려서 좋아하는 감정, 두근거리는 감정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슬프기보다는 조금 아깝다는 느낌이었어요. 그 마음을 붙잡고 싶었어요. 그때 이 곡을 만났고, 바로 ‘이건 내가 불러야 하는 노래다’ 싶었습니다.

Q. 왜 하필 ‘피터팬’이었을까요?

설연 피터팬은 흔히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 아이’로 이야기되잖아요.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르게 봤어요. 피터팬은 도망친 게 아니라, 자기가 지키고 싶은 걸 끝까지 지킨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른이 된다는 건 꿈을 잃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그걸 어떻게 지켜낼지 매일 선택하는 일에 가깝다고 느껴요. 그 마음을 담고 싶었습니다.

Q. ‘여름 앨범’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계절과 곡의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설연 여름은 이상하게도 기억이 선명한 계절이에요. 덥고 습하고 정신없는데, 지나고 나면 그 여름의 어떤 하루가 통째로 남아 있잖아요. ‘피터팬’도 그런 곡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무더위 속에서 잠깐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바람 같은, 그런 순간이요.

Q. 사운드와 보컬 디렉팅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요?

설연 청량함을 유지하면서도 감정이 얕아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숙제였어요. 청량한 곡은 자칫 예쁘기만 하고 남는 게 없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고음 구간에서도 힘을 주기보다는, 숨결과 여백을 살리는 쪽으로 접근했어요. 듣는 분들이 노래에 갇히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얹을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Q. 지난해 발표한 ‘Fairy’와도 자유·설렘이라는 키워드가 이어집니다.

설연 맞아요. ‘Fairy’가 몽환적인 순간의 스냅샷이었다면, ‘피터팬’은 그 다음 장면 같은 곡이에요. ‘Fairy’에서는 그 감정을 발견했다면, ‘피터팬’에서는 그 감정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거죠. 저 스스로도 조금 단단해진 느낌이 들어요.

Q. K-POP을 기반으로 Pop, J-POP, 발라드, 시티팝까지 폭넓은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중심을 잡는 기준이 있나요?

설연 장르는 결국 옷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옷을 입든 그 안의 사람이 진짜여야 하잖아요. 저는 ‘이 감정이 진짜인가’만 봅니다. 시티팝을 하든 발라드를 하든, 제가 그 감정을 실제로 겪어보지 않았으면 노래에서 티가 나더라고요.

Q. 커버 콘텐츠로도 국내외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입니다.

설연 커버는 저에게 연습실이자 대화창이에요. 원곡을 만든 분들의 감정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제가 그 곡을 통과했을 때 어떤 색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해외 리스너분들이 제 목소리를 먼저 알아봐 주신 경우도 많았어요. 언어가 달라도 감정은 번역이 필요 없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Q. 2026년에는 KiTbetter의 ‘Weekly KiTalbum Spotlight’ 아티스트로 선정되고, MUKU Selected Artist 프로젝트로 글로벌 협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연 감사한 일이죠. 다만 저는 그런 기회들을 ‘증명’이라기보다 ‘초대’로 받아들이려고 해요. 누군가 제 음악을 듣고 문을 열어준 거니까, 그 문 안에서 뭘 보여드릴지는 결국 제 몫이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부르고 있습니다.

Q. ‘노래는 가장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언어’라는 말을 자주 하셨어요.

설연 말로 하면 오해가 생기는 감정들이 있어요. 너무 크거나, 너무 사소하거나. 근데 노래는 그걸 그냥 전달해 버리더라고요. 설명하지 않아도요. 저는 그게 음악의 가장 큰 힘이라고 믿어요.

Q. ‘피터팬’을 어떤 분들이 들어주면 좋겠나요?

설연 요즘 좀 지쳐 있는 분들이요. 특히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싶은 순간을 겪고 계신 분들. 이 노래가 그분들에게 ‘너 아직 거기 있어’라고 말해주는 곡이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은요?

설연 국내를 넘어 더 넓은 무대에서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거창한 목표라기보다는, 계속 부르고 계속 기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닿는 곳이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오래 남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화려하게 반짝이는 것보다, 누군가의 어떤 계절에 계속 재생되는 목소리요.


설연의 여름 앨범 **’피터팬(Peter Pan)’**은 7월 16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Artist Profile

설연 (SeolYeon)

맑고 투명한 음색, 섬세한 감정 표현, 청량한 고음을 강점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보컬리스트. K-POP을 기반으로 Pop, J-POP, Ballad, City Pop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전하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싱글 ‘시간있음 전화해’, ‘Shooting star’ 등 6개의 디지털 싱글과 MUKU Selected Artist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Fairy’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다.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을 통해 BTS, Ariana Grande, BABYMONSTER, i-dle, RESCENE, 최예나 등 국내외 아티스트의 커버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 중이다. 2026년 KiTbetter ‘Weekly KiTalbum Spotlight’ 아티스트 선정.

항목 내용
Genre K-POP · Pop · J-POP · Ballad · City Pop
Position Singer · Vocalist
Representative Songs Fairy / 시간있음 전화해 / Shooting star
New Release 피터팬(Peter Pan) — 2026.07.16 12:00 PM
YouTube Vocalseolyeon
Instagram @kayn_lady
TikTok 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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