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고르는 일도 계절을 탄다”…이번 여름 주목할 신간 3권

6월 신간 3권은 소설·역사·시 세 장르를 아우른다. 각각 계절 문학 매거진, 문화부 추천도서, 재창간 문학지로서 여름 읽기에 맞는 책들이다.

소설의 계절은 단편으로 가볍게
문학과지성사의 계절 문학 매거진 『소설 보다: 여름 2026』(편저 구소현·남궁지혜·박민경, 2026년 6월 10일, 164쪽, 5,500원)은 세 편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구소현의 「화이트 데이」는 믿음과 공존의 문제를 다루고, 남궁지혜의 「측은지심」은 개인의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박민경의 「즐거운 나라」가 마지막 선정작이다. 각 작품 뒤에는 작가 인터뷰가 붙어, 창작 의도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짧은 시간에 현대 단편소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싶은 독자에게 맞다.
역사를 통해 자신을 읽다
어크로스의 『읽는 여성의 역사』(저자 최현미, 2026년 6월, 352쪽, 19,800원)는 30년 신문 문화·도서 섹션 기자의 저작이다. 여성 독자들이 금지와 억압 속에서도 끈질기게 읽고 써온 수천 년의 역사를 추적한다. 책의 기쁨, 읽음의 자유, 여성 문화사의 재구성을 중심으로 에세이가 펼쳐진다. 경향신문(2026년 6월 2-3일)의 선정도서로 소개되기도 했다.
여성 문화사에 관심 있는 독자, 또는 책 읽음의 역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재해석하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시의 목소리는 한 줄에 묻혀 있다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펴내는 시 전문 계간지 『유심 2026·여름』(2026년 6월 1일, 12,000원)은 1918년 만해 한용운이 창간한 『유심』의 재창간 판본이다. 동시대 시인들의 신작과 전문가 평론을 함께 수록하며, 현대 시 문학의 현황을 계절별로 전한다. 강대선 시인을 비롯한 다양한 시인의 작품이 실렸다.
현대 시의 최신 동향을 알고 싶거나, 깊이 있는 시 평론을 찾는 독자가 읽을 책이다.
세 권, 세 가지 읽기
세 책은 읽는 방식이 다르다. 매거진의 단편들은 가볍게 넘어가고, 역사서는 문단별로 멈춰 생각하며, 시집은 한 줄을 반복해 읽는다. 여름 휴가의 조각 시간들을 각각 다르게 채운다.
| 제목 | 저자/편저 | 출판사 | 출간일 | 정가 |
|---|---|---|---|---|
| 소설 보다: 여름 2026 | 구소현·남궁지혜·박민경 | 문학과지성사 | 2026.06.10 | 5,500원 |
| 읽는 여성의 역사 | 최현미 | 어크로스 | 2026.06 | 19,800원 |
| 유심 2026·여름 | 유심 편집부 |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 2026.06.01 | 12,0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