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OECD 교육지표 2026 이수율 1위 71.1%…고용은 어디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9일 발표한 OECD 교육지표 2026에서 한국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같은 자료에서 25~64세 대학 졸업자 고용률은 80.1%로 OECD 평균(86.0%)보다 5.9%p 낮았고, 고등교육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평균의 약 72% 수준이었다.

이번 지표에는 50개국(OECD 회원국 38개국, 비회원국 12개국)의 통계가 국제 기준으로 담겼다. 지표마다 기준연도가 다르다. 이수율과 고용률은 2025년, 상대임금은 2024년, 공교육비는 2023년 자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년도 값과 비교 시 지표 산출 방식이 변화한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고등교육 이수율 71.1%, OECD 평균과의 격차 23.6%p로 벌어져

한국 청년층 이수율 71.1%는 OECD 평균 47.5%보다 23.6%p 높다. 2위 캐나다는 67.7%, 3위 아일랜드는 66.8%였다. 1년 전 지표에서는 한국 70.6%, OECD 평균 48.4%로 격차가 22.2%p였다. 한국이 0.5%p 오르는 동안 OECD 평균은 0.9%p 내려 간격이 더 벌어졌다. 25~64세 전체로 넓혀도 한국 58.2%, OECD 평균 42.6%로 앞선다.

대졸 고용률 80.1%는 평균 아래, 전문대 격차는 5.3%p로 벌어져

대학 졸업자 고용률은 한국 80.1%, OECD 평균 86.0%다. 격차 5.9%p는 1년 전 지표의 6.0%p와 거의 같다. 한국 대졸 고용률이 79.9%에서 80.1%로 소폭 오른 만큼 나빠진 것은 아니다. 움직임이 컸던 쪽은 전문대다. 전문대 졸업자 고용률은 한국 78.1%, OECD 평균 83.4%로 격차가 3.9%p에서 5.3%p로 벌어졌다. 고졸은 72.8% 대 77.5%로 격차 4.7%p, 모든 교육단계를 합친 고용률은 76.5% 대 79.1%로 격차 2.6%p였다. 이 고용률은 25~64세를 교육단계별로 나눈 OECD 기준이라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15~64세 고용률과는 다른 지표다.

임금은 고졸 임금을 100으로 놓고 본다. 2024년 기준 대졸 상대임금은 한국 131.8, OECD 평균 139.3이다. 교육부는 2023년보다 학력 간 상대임금 격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자료는 이수율과 고용·임금 사이 격차의 원인을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지표(기준연도) 한국 OECD 평균 격차 전년 격차
청년(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2025) 71.1 47.5 +23.6%p +22.2%p
고용률 고졸, %(2025) 72.8 77.5 -4.7%p -5.1%p
고용률 전문대졸, %(2025) 78.1 83.4 -5.3%p -3.9%p
고용률 대졸, %(2025) 80.1 86.0 -5.9%p -6.0%p
고용률 전체, %(2025) 76.5 79.1 -2.6%p -2.9%p
상대임금 전문대졸, 고졸=100(2024) 110.1 117.6 -7.5 -7.4
상대임금 대졸, 고졸=100(2024) 131.8 139.3 -7.5 -7.0
상대임금 대학원졸, 고졸=100(2024) 173.5 179.7 -6.2 -6.2

자료: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OECD 교육지표 2026·2025. 고용률은 25~64세. 지표마다 기준연도가 다르다.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1만6,479달러, OECD 평균의 약 72%

2023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4.9%로 OECD 평균 4.7%보다 높지만 2022년 5.6%에서는 0.7%p 내려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2년 세수가 크게 늘었다가 “2023년에는 경기 상황이 악화하면서 세수가 줄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1인당 금액을 교육단계별로 나누면 모양이 달라진다. 초등 1만6,365달러, 중등 2만1,980달러로 OECD 평균(1만3,639달러, 1만5,003달러)을 웃돈다. 고등교육만 1만6,479달러로 평균 2만2,878달러에 못 미친다. 고등교육 1인당 공교육비는 전년(1만4,695달러)보다 12.1% 늘었는데도 평균과는 간격이 남는다. 금액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달러다.

OECD 교육지표 2026 학생 1인당 공교육비 한국과 OECD 평균 비교 막대그래프, 고등교육 강조
자료: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OECD 교육지표 2026 (2023년 기준, 구매력평가 달러)

아동인구 40% 감소 전망 속, 교원단체는 재정·교원 감축에 선을 그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20.9명, 중학교 25.6명으로 OECD 평균(20.6명, 22.7명)보다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급당 학생 수가 여전히 평균보다 높다면서도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OECD 카르스텐 돌 데이터분석가는 “2033년 한국의 5~14세 아동인구는 2024년에 비해 40% 감소할 것”이라며 이를 “OECD 국가 중 가장 큰 감소폭”으로 짚었다.

교원단체들은 29일 각각 논평을 내고 학생 감소를 재정·교원 감축의 근거로 삼는 데 반대했다.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9일 논평에서 “학생 수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교육재정과 교원도 함께 줄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논평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을 웃돈다는 점이 “교원 확충과 교육여건 개선이 여전히 시급하다”는 뜻이라고 했고, 내국세와 연동된 재정 구조를 두고는 “현행 지방교육재정 구조의 안정성을 다시 점검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빈 교실의 칠판과 책상. OECD 교육지표 2026 학급당 학생 수 관련 자료사진
교실 칠판과 책상. 자료사진 (Pixabay)

이번 지표에서 한국은 이수율이 가장 높았지만 대학에 들이는 1인당 돈과 졸업 뒤 고용률·상대임금은 평균에 못 미쳤다. 세부 지표를 담은 번역본은 12월 중 교육통계서비스(kess.kedi.re.kr)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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