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코스피 전망 어디까지…상단 7,700~8,500 갈려

증권사들의 10월 코스피 전망은 하단이 대부분 6,500으로 겹치지만 상단은 7,700에서 8,500까지 갈린다. KB증권은 6,500~8,500, 삼성증권은 6,000~8,000, 유안타증권은 6,500~7,700을 10월 예상 범위로 각각 제시했다. 코스피는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기준 7,003.74로 마감했고, 6일 다시 문을 연다.
증권사 10월 범위는 어디까지…하단은 대부분 6,500, 상단은 7,700~8,500
10월 2일 종가 7,003.74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KB증권 범위는 -7.19%에서 +21.36%, 삼성증권은 -14.33%에서 +14.22%, 유안타증권은 -7.19%에서 +9.94%다. KB와 삼성은 범위 폭이 2,000포인트로 같은데 중간값이 KB 7,500, 삼성 7,000으로 500포인트 벌어진다. KB증권은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도 9월 96%에서 10월 97%로 1%포인트 높였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10월 코스피가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이 낸 6,500~7,500은 10월 6일부터 시작하는 한 주, 거래일로는 사흘의 예상 범위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의 6,500~7,200은 전망치가 아니라 코스피가 지금 갇혀 있는 박스권이라는 진단이다.

하단이 비슷한데도 상단이 벌어지는 까닭은 증권사들이 근거로 드는 변수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먼저 갈리는 것은 환율이다.
원화 강세, 실적 부담인가 이미 반영됐나
3분기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종가 1,549.4원에서 9월 말 1,352.8원으로 12.69% 내렸다(한국은행,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삼성증권은 환율 하락이 수출주의 원화 환산 이익에 부담이 되고, 수급이 내수 기업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3분기 실적에 부담이 되겠지만 “주가는 이를 이미 반영”했다는 쪽이다.

환율이 왜 이만큼 움직였는지에 대해서는 유안타증권 이재형 연구원의 10월 1일자 보고서가 설명을 내놨다. 하반기 환율 하락에는 “반도체 수출기업의 환전 수요 급증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앞으로는 외화자금 공급 강도가 달라지면 환율 변동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출 호황이 환율을 끌어내렸다면 그 호황의 강도가 곧 환율의 변수가 된다는 얘기다.
반대 방향의 전망도 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2일자 보고서에서 “향후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리 견해는 상승 쪽에 있다”며 올해 연말 1,400원 전후를 예상했다. 10월 2일 원/달러 종가는 1,350.6원이었다. 같은 원화 강세를 두고 실적 부담이라는 해석과 주가에 이미 녹았다는 해석이 맞서고, 환율이 다시 오른다는 전망까지 나와 있다.
7,000선 위에 머물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환율 다음으로 자주 나오는 변수는 이익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익이 유가와 금리를 이기는가”가 박스권 6,500~7,200선을 넘는 최대 관건이라고 했다.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다시 시작되면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살아나면서 코스피가 7,000선 돌파와 안착을 시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가이던스가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하거나 웃돌 가능성도 함께 거론했다.
선행 PER은 현재 주가를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으로 나눈 배수로, 낮을수록 주가가 이익에 비해 싸다는 뜻이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을 5.49배로 보고, 6배 수준인 7,600선을 1차 반등 목표로 제시했다. 7,600은 10월 2일 종가보다 8.51% 높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이 짚은 조건은 이익 바깥에 있다. 박스권 상단을 뚫으려면 유가가 내리거나 미국 지표가 둔화돼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매크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이상연 연구원은 증시가 추세적으로 오르려면 외국인·기관·개인 가운데 “이를 이어받을 매수 주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익과 금리, 수급 가운데 무엇이 10월 안에 먼저 확인될지는 일정표로 가늠할 수 있다.
10월 일정은 언제…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22일 금통위
이익 전망과 관련해서는 증권가 일정상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8일로 예정돼 있다. 금리와 관련한 일정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22일)와 미국 FOMC(27~28일)가 있다.
| 날짜 | 일정 | 비고 |
|---|---|---|
| 10월 6일(화) | 국내 증시 재개장 | 5일은 개천절 대체휴일로 휴장 |
| 10월 8일(목) 새벽 3시 | 미국 FOMC 9월 의사록 공개 | 미국 동부 7일 오후 2시, 연준 일정 기준 |
| 10월 8일(목) |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 증권가 일정 기준 예정 |
| 10월 9일(금) | 국내 증시 휴장 | 한글날 |
| 10월 22일(목)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 통화정책방향 결정 |
| 10월 27~28일 | 미국 FOMC | 연준 캘린더 기준 |
다음 주 국내 증시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만 열린다. NH투자증권이 한 주 범위를 6,500~7,500으로 잡은 것도 이 사흘에 대한 전망이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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