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분…대학 평가에 들어온 AI 면접관

성균관대학교가 교환학생 선발 과정에 AI 면접관을 도입했다. 개인당 20분을 충분히 배정하고, 학생이 지정된 기간 내 자유롭게 응시 시간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동국대학교도 비대면 원격 영어 평가에 AI를 활용 중이며, 교육부는 2025년 12월 수행평가에서의 AI 활용 관리 방안을 발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공동 가이드라인 마련도 예고한 바 있다.
| 기관 | 전형/프로그램 | AI 평가 항목 | 특징 |
|---|---|---|---|
| 성균관대 | 교환학생 선발 | 영어 스피킹 | 개인 20분 배정, 지정기간 내 자유 응시 |
| 동국대 | 비대면 원격 영어평가 | 발음·유창성·정확성·표현 | 학생당 20~30분, 비대면 개별 진행 |
| 교육부 | 수행평가 AI 활용 관리 | 5개 영역 기준안 | 공동 가이드라인 마련 예고 |
자료: 각 대학 공식 공지·교육부 보도자료 (2026년 7월 기준)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나
성균관대는 기존에 면접관 1명이 5명의 학생을 20분 내에 평가하는 방식에서 개인당 20분 배정으로 바꿨다. 면접관과 언어 사용에 따라 점수 부여 기준이 달라지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AI 도입으로 평가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되고, 학생은 지정 기간 중 자신의 편한 시간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동국대의 비대면 원격 영어 평가는 학생당 20~30분을 개별 배정한다. AI가 발음, 유창성, 정확성, 표현 다양성을 일정한 기준으로 평가한다. 응시자는 대기 시간 없이 지정 기간 내 자유로운 시간대에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금지 대신 기준을 만든다
교육부는 2025년 12월 23일 ‘수행평가 시 인공지능(AI) 활용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AI 활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안전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관리 방안은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첫째, 교사가 평가 요소별 기준을 설정한다. 둘째, 학생은 AI 출처와 사용 내역을 명시해야 한다. 셋째, 학생 사전 교육과 유의사항 안내가 필수다. 넷째, 평가 근거의 중심은 ‘수업 중 실제 관찰’이며 생성형 AI 작성물은 금지된다. 다섯째, AI 도구 사용 시 개인정보 처리를 신중하게 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학생부 기재 요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내 정보가 AI에 학습되면?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원자 정보를 AI에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보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다. 일부 대학은 개인정보 우려가 AI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관된 평가 기준이라는 장점이 있다. AI는 면접관의 주관적 판단을 줄여 평가 기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도입 대학들의 설명이다. 교육부 가이드라인은 투명한 과정 표기(학생이 알고 동의)와 개인정보 처리 규정 준수를 원칙으로 세웠다.
응시자가 알아둘 것
현재 도입이 초기 단계인 만큼 대학별, 전형별로 운영 방식이 다르다. 지원 전 해당 대학 입학처 공식 모집요강에서 AI 평가 방식과 개인정보 활용 동의 절차, 응시 환경 요구사항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기술 환경이 중요하다. 마이크와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고 인터넷 연결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음질과 명확한 발음이 직접 평가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비대면 특성상 신체 표현(몸짓)은 반영되지 않으므로 음성 표현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현재 성균관대와 동국대 등에 도입되고 있는 AI 면접은 대학 평가 현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초기 사례다. 2026년 2월 교육부·과기정통부 가이드라인 발표가 이후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평가 공정성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앞으로의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