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미술관 투어, 어디로 떠날까

국립현대미술관이 여름에 두 개의 주요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다. 서울관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는 1960년대 이후 개념미술 운동을 조명하며, 과천관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은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의 교류사를 펼친다. 8월에는 서도호의 개인전(국내 미술관 역사상 가장 큰 규모)과 추상미술 거장 유영국 회고전이 이어진다.
여름의 주요 전시
서울관의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는 1960년대 이후 개념미술 운동의 역사와 경계를 질문한다. 미술이 시각적 형태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문서, 텍스트를 주요 매체로 삼는 전환점을 보여주는 전시다. 관람자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의 본질 자체를 사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과천관의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은 광복 이후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의 발전 과정을 시각화한다. 두 나라 미술가들의 교류와 영향 관계를 통해 동아시아 현대미술이 형성된 과정을 보여준다. 각국의 미술사적 맥락 속에서 공통점과 차이를 인식하며 아시아 미술의 궤적을 따라가는 전시다.

거장의 개인전, 8월부터
8월부터 MMCA 서울관에서는 서도호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국내 미술관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설치미술과 건축적 사고를 결합한 그의 대표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동시에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8월~2027년 2월)가 열린다.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 형성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작가의 창작 여정 전체를 보여주는 전시다. 여름부터 가을로 이어지는 미술관 나들이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거장들의 궤적을 체험하는 시간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