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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화장품 규제조화를 주도”…한국, 지코라스 의장국 선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GCORAS·지코라스)에서 한국이 참석국 만장일치로 의장국에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선출은 8일 본회의에서 이뤄졌다. 같은 자리에서 식약처 안에 상설사무국을 두기로 결정했고, 참석국들은 ‘2026 서울 이니셔티브’에 최종 합의했다. 식약처는 상설사무국이 앞으로 규제 정보 공유와 워킹그룹 운영을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국가와 아랍에미리트(UAE)·브라질·멕시코 등 13개국 16개 기관이 참석했다. 식약처가 9월 7일 개최를 알리며 밝힌 예정 규모는 한국을 포함해 12개국 15개 기관이었다. 참석 기관 명단은 두 발표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를 세계 최초로 열린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회의라고 소개했다.

국제회의장 빈 좌석 자료사진
국제회의장 좌석. 자료사진. Pixabay

첫날인 7일에는 기념식과 규제포럼(유럽연합·호주·뉴질랜드 등 참여), 한-UAE·한-브라질·한-베트남 양자회의가 열렸다. 브라질·말레이시아 등의 규제당국자와 우리 기업이 만난 규제상담, 유럽연합·호주 화장품 협회와 우리 기업의 기업간담회에는 국내 산업계 50여 명이 참석했다. 나라별로는 브라질과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과는 화장품 제품신고 서류 간소화를, UAE와는 산업교류 강화를 위한 규제 워킹그룹 운영 등을 논의했다. 합의로 발표된 것은 브라질 1건이고, 베트남·UAE 건은 논의 단계다.

9일에는 의료제품 분야까지 넓힌 양자회의가 이어졌다. UAE와는 첨단바이오 협력을 논의했고, 베트남에는 참조국 지정 검토와 영문 증명서 인정범위 확대를 건의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코라스를 시의적절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유통 환경과 강화되는 규제 장벽 속에서 기업 개별 대응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3국 규제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의장국이자 상설사무국으로서 글로벌 화장품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K-뷰티의 해외 진출 문턱을 낮춰 세계 1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조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니셔티브가 공동의 노력과 미래지향적 약속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의장국 임기와 상설사무국 개설 시기·규모도 이번 발표에 없었다. 식약처는 앞으로 회원국들과 워킹그룹 운영 등 지속적인 규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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