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식약처, 지코라스 첫 회의 개최…12개국 15개 기관 서울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GCORAS·지코라스)를 신설하고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차 회의를 연다. 9월 7일 공개 행사에는 12개국 15개 기관이 참석하며, 식약처는 참여국의 화장품 수출 비중이 세계 시장의 약 46%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개 행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 20분까지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개회사를 하고 대통령 서면 축사를 대독한 뒤 기조연설 두 건이 이어진다. Joyce Lui 로레알 디지털마케팅 최고책임자가 ‘기술 혁신이 이끄는 뷰티의 미래’를,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K-뷰티의 성공, 그리고 글로벌 규제의 조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뒤이은 포럼에서는 K-뷰티 성장 동력과 규제기관의 역할, 아랍에미리트 헬스케어·뷰티시장 및 규제 체계, 유럽연합 화장품 규제환경 변화, 호주·뉴질랜드 화장품 체계 비교,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성 평가 전략까지 다섯 건의 발표가 잇따른다. 오후 5시 10분부터 70분간은 국가별 부스에서 해외 규제당국과 기업이 상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상담을 위한 기업 사전등록은 지난달 7일 마감됐다.

식약처는 협의체 신설 배경으로 초개인화 수요에 따른 다품종·소량 생산과, 인플루언서를 통해 국경을 넘는 화장품 유통 구조를 들었다. 9월 7일은 1999년 화장품법이 제정된 날이자 법정기념일인 ‘화장품의 날’로, 식약처는 이날 기념식도 함께 열었다.

화장품 크림·세럼 용기, 화장품 안전성평가 규제 관련. 자료사진
화장품 용기. 자료사진. Pixabay

지코라스 의장·상설사무국은 8일 비공개 논의

9월 8일에는 11개국 규제기관이 참석하는 본회의가 비공개로 열린다. 의장 선출과 상설사무국 결정, 설립·운영 규정 채택, 2026 지코라스 선언문 채택, 워킹그룹 구축 방안이 이 자리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협력의 반대편에는 규제 강화 흐름도 있다. 식약처는 같은 자료에서 주요국의 화장품 안전성평가 제도 도입과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의무화, 할랄 인증 확산으로 기술장벽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짚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101억 달러로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수출 순위는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다만 식약처 발표 기준 수출액을 보면 한국은 114억1,757만 달러로 1위 프랑스(242억7,957만 달러)의 47% 수준이었고, 3위 미국은 107억5,335만 달러였다.

2025년 화장품 수출 상위 3개국 비교 차트, 프랑스·한국·미국
자료: 식약처 발표 기준, 2025년 연간

오유경 처장은 “지코라스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력 플랫폼으로, 국제 규제협력을 통해 화장품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K-뷰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화장품 안전성평가 제도는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 도입된다.


연관 기사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