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3분기 인도 48만6,532대…예상 5%↑·전년 2%↓

테슬라(TSLA)가 현지시간 10월 2일 발표한 3분기 인도량은 48만6,532대였다. 테슬라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전망을 모아 공개한 예상치(컨센서스) 46만1,974대보다 2만4,558대(5.32%) 많고 2분기(48만126대)보다 1.33% 늘었지만, 2025년 3분기(49만7,099대)에는 2.13% 못 미쳤다. 생산은 46만4,391대, 에너지 저장 배치는 13.7GWh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공시에 담겼다. 10월 2일 미국 정규장 종가는 370.59달러로 전일보다 4.65% 올랐다.

증권가는 무엇을 근거로 봤나…EV 수요 회복과 에너지 저장

차량 수요 쪽에서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EV 겨울에서 벗어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RBC 애널리스트는 인도량을 “인상적”이라고 하면서, 이란 분쟁과 관련한 연료비 상승과 규제 압력이 유럽의 전기차 수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짚었다.

구매 이유를 따지는 쪽도 있다. 진 먼스터 딥워터에셋매니지먼트는 10월 2일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가 전기차 점유율을 되찾는 이유로 “가성비”를 먼저 꼽았고, FSD가 구매 결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도로변 전기차 충전소, 테슬라 3분기 인도량 해석에 등장한 전기차 수요. 자료사진
도로변 전기차 충전소. 자료사진 (Pixabay)

시선을 에너지 쪽으로 돌리면 근거가 달라진다. 제드 도르샤이머 윌리엄블레어 애널리스트는 발표 직후 고객 노트에서 대형 저장장치 메가팩이 엔비디아의 DSX Ready 프로그램에 들어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부품” 자격을 얻었다고 적었다. 하반기에는 GWh 기준 배치량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내놨다. RBC 애널리스트도 에너지 사업이 AI 주도 전력 수요 증가를 “활용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봤다.

같은 486,532대를 두고 차량 수요에서 근거를 찾는 쪽과 에너지에서 찾는 쪽이 갈렸다. RBC는 둘 다 거론했다.

예상치 5.32% 웃돌았지만 전년보다 2.13% 적었다

전년 같은 분기가 비교 기준으로 높았다. 2025년 3분기는 인도 49만7,099대, 저장 배치 12.5GWh로, 테슬라가 인도와 저장 배치 모두에서 기록이라고 밝힌 분기다. 예상치가 집계처마다 45만6,896~46만3,000대로 차이가 나 상회 폭도 5.08~6.49% 사이에서 움직인다.

테슬라 분기별 차량 인도량 막대그래프, 2025년 1분기~2026년 3분기와 컨센서스
자료: 테슬라(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예상치는 테슬라가 증권사 전망을 모아 공개한 컨센서스 (2026년 3분기)

분기 흐름으로 보면 2025년 1분기 33만6,681대에서 출발해 3분기 49만7,099대로 정점을 찍은 뒤 4분기 41만8,227대, 2026년 1분기 35만8,023대로 내려앉았다. 2분기 48만126대로 반등한 인도량은 이번 분기에도 증가를 이어갔다. 생산은 2분기보다 2.80%, 전년 같은 분기보다 3.79% 늘어 인도량보다 증가폭이 컸다.

차종별로는 모델3·모델Y(Model 3/Y)가 47만8,237대로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 기타 차종(Other Models)은 8,295대로 2분기 1만2,364대에서 32.91% 줄었다. 회사 자료에는 기타 차종에 어떤 모델이 들어가는지 나와 있지 않다. 모델3·모델Y 인도는 2분기보다 2.24% 늘었고 전년 같은 분기보다는 0.61% 줄었다. 3분기 인도 가운데 운용리스 비중은 모델3·모델Y 1%, 기타 차종 4%, 전체 1%였다. 기타 차종 인도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47.94% 줄었다.

생산보다 인도가 2만2,141대 많았고 저장 배치는 13.7GWh

3분기 생산은 46만4,391대로 2분기 45만1,758대보다 많았지만 인도보다는 2만2,141대 적었다. 에너지 저장 배치 13.7GWh는 2분기 13.5GWh보다 1.48%, 2025년 3분기 12.5GWh보다 9.60% 많다. 에너지 사업이 해석의 한 축으로 떠올랐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1%대에 그친다.

저장 배치를 분기별로 보면 2025년에는 10.4GWh, 9.6GWh, 12.5GWh, 14.2GWh로 올라갔고 2026년 1분기 8.8GWh로 내려앉았다가 2분기 13.5GWh, 3분기 13.7GWh로 회복했다. 3분기 13.7GWh는 2025년 4분기 14.2GWh에는 아직 못 미친다. 2025년 연간 배치량은 46.7GWh였다.

회사는 저장 배치(deployment)의 정의를 따로 밝히지 않는다.

테슬라 스스로도 선을 그었다. 보도자료에서 차량 인도와 저장 배치는 “재무 성과의 두 가지 지표일 뿐”이며 분기 재무 결과의 지표로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1일 실적 발표…2025년을 넘으려면 4분기 31만1,448대

2025년 연간 인도량은 163만6,129대로, 앞서 본 2025년 네 분기 인도량을 모두 더한 값이다. 2026년 1~3분기 인도량은 358,023대, 480,126대, 486,532대를 합쳐 132만4,681대이므로, 2025년 연간 기록을 넘으려면 4분기에 31만1,448대를 인도해야 한다.

숫자가 확정 재무로 확인되는 날도 머지않았다. 테슬라는 10월 21일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중부시간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10월 22일 오전 6시 30분)에 실적 발표 웹캐스트를 연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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