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년 5.4% 오른 미 8월 생산자물가, 근원은 4.7% 그대로

미국 노동통계국은 현지시간 9월 10일 발표한 보고서(문서번호 USDL 26-1495)에서 2026년 8월 최종수요 생산자물가가 원계열 기준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3%를 0.1%포인트 웃돌았지만, 식품·에너지·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로 7월과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계절조정 기준 0.4% 올라 다우존스와 로이터 이코노미스트 조사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직전에 이보다 컸던 달은 5월(+0.5%)로, 석 달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7월 전월비는 이번 발표에서 0.1%로 수정됐다. 전월 대비는 계절조정 기준이고 전년 동월 대비는 원계열 기준이며, 이번 발표에서 4월부터 7월까지 수치가 함께 수정됐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3월부터 8월까지 막대그래프
자료: 미국 최종수요 생산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 2026년 3~8월 · 단위 % · 원계열 기준 · 집계 미 노동통계국(BLS)

오름폭은 어디에서 나왔나 — 에너지 가격 4.2%, 디젤유 24.1%

최종수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2% 올랐다. 보고서는 최종수요 상품 가격의 이번 상승분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에너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최종수요 상품은 1.1% 올라 두 달 연속 하락에서 반등했고, 상품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은 24.1% 뛴 디젤유에서 나왔다. 휘발유·제트연료·가정용 난방유도 함께 올랐지만 주택용 전력은 0.5% 내렸다. 최종수요 서비스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 안에서는 운송·창고가 2.3% 올라 가장 많이 뛰었지만 무역서비스는 0.2% 내렸고 나머지 서비스는 보합이었다. 연료·윤활유 소매마진은 11.3% 빠졌다.

근원 지수는 식품과 에너지에 무역서비스까지 제외한 값으로 전월 대비 0.3%였다. 8월 오름폭을 주도한 에너지가 빠지면서 전체(0.4%)보다 낮게 나왔다. 같은 날 발표된 노동부 주간 집계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0만6,000건으로 전주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는 한국시간 9월 11일 밤 9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현지시간 9월 15~16일 회의를 연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PPI가 전반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8월 상승률은 1년 전인 2025년 8월 2.7%보다는 높지만 올해 들어서는 최고치가 아니다. 5월은 5.9%로 더 높았다. 오름폭은 에너지에 몰려 있었고,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에 머물렀다.

Related Article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Back to top button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