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5주째 상승…동탄·구리는 꺾였다

부동산원이 7월 13일 기준으로 조사한 주간 아파트 동향을 7월 16일 발표했다. 서울 매매가는 0.30% 올랐고 전세는 0.28% 상승했다. 75주 연속 오른 서울의 상승 흐름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경기도는 0.21%로 전주(0.23%)보다 둔화했고, 전국은 0.11% 올랐다. 서울이 전국 평균의 거의 3배 수준으로 올라가는 가운데, 전국 전세가도 매매와 같은 수준(0.11%)으로 움직였다.
이번 주 아파트값, 서울·경기·전국 모두 상승했나?
부동산원의 주간 조사는 전 지역에서 플러스다. 서울 매매가 0.30%, 서울 전세가 0.28%, 경기도 0.21%, 전국 평균 0.11%다. 서울은 매매와 전세가 같은 주에 나란히 오르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경기도는 신호가 섞였다. 지난주 0.23%에서 0.21%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규제 지역들의 약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평균도 하락하지는 않지만 상승폭이 좁혀지고 있다.

서울은 구마다 편차가 있나?
서울 25개구 가운데 오른 폭이 가장 큰 곳은 성북구(0.49%), 다음이 구로구(0.44%), 중구(0.40%), 강서구(0.38%)다. 강북·강서 지역이 강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남서울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북서울권이 0.35%인 데 비해 남서울권은 0.26%로, 0.09%포인트 차이가 난다. 지역 특성, 재건축 계획, 교통 접근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거래가 집중되는 곳은 환승 접근성이 우수한 대단지와 재건축이 예정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향후 공급 전망이 선명해 수요가 한정된 시간 안에 몰리는 경향을 보인다.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 간 가격 흐름의 편차가 확대되는 이유다.
규제 지역들은 상승폭이 줄었나?
동탄(화성)과 구리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동탄은 전주 1.29%에서 0.73%로 0.56%포인트 좁혀졌고, 구리는 0.64%에서 0.31%로 0.33%포인트 줄었다. 기흥(용인)은 반대로 0.56%에서 0.59%로 미미하게나마 확대했다. 신규제도 지역마다 움직임이 다른 것은 지역 수급과 규제 강도의 차이를 반영한다. 동탄·구리가 둔화한 것은 상승 탄력이 축적되는 사이 일부 수요가 소화됐음을 시사한다. 규제 지역의 수요 포화 시점이 지역마다 다르다는 뜻이다.

지수가 정말 힘을 잃은 건가?
정리하면 서울은 여전히 오르고, 경기는 오름폭이 줄었다. 규제 지역 중 동탄과 구리의 둔화가 눈에 띈다. 75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은 서울의 저력을 보여주지만, 경기와 규제 지역의 신호를 놓치면 안 된다.
경기도 전체 둔화는 규제 지역 약세가 전체 평균을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기흥처럼 오름폭을 키운 지역이 있지만, 동탄·구리의 급격한 둔화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규제 지역 내에서도 수급 상황이 단계별로 갈라지고 있다는 신호다. 다음 주 발표가 현 추세를 유지할지, 방향을 바꿀지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