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긴 삶을 짧게 만들었을 뿐이다”…세네카 교보 1위 복귀

세네카의 글을 하와이 대저택이 편역한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논픽션)가 교보문고 9월 2일~8일 종합 주간 베스트셀러 1위로 돌아왔다. 전주보다 한 계단 올랐고, 앞선 두 주(8월 19일~9월 1일) 1위였던 최인서의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다이브)은 2위로 내려갔다. 이 소설은 정식 출간(8월 31일) 전 교보문고 바로펀딩 예약판매분이 출고되면서 8월 4주 집계부터 1위에 올랐던 책이다. 교보 주간 순위는 수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판매를 집계한다.

이 책은 고대 로마 제정기 스토아 철학자였던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가 남긴 글을 담았다. 7월 1일 나왔고 236쪽, 판형 122×190mm(예스24 기준 두께 15mm), 정가 1만 8,000원이며 알라딘 분류로는 인문학·서양철학·고대철학에, 예스24 분류로는 인문·서양철학에 속한다. 출판사는 세네카의 대화편 다섯 편에서 핵심 사유를 골라 55편의 짧은 글로 재구성했다고 소개했다. 1부 삶의 짧음에 대하여·2부 마음의 평정에 대하여·3부 여가에 대하여·4부 행복한 삶에 대하여·5부 섭리에 대하여로 나뉜다.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당신은 짧은 삶을 받은 것이 아니다. 긴 삶을 짧게 만들었을 뿐이다.”(18쪽)

고대 로마 병사 복장 석상,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 시대 배경 자료사진
로마 시대 석상. 자료사진. Pixabay

8월에는 출판진흥원 집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집계로는 이 책이 8월 가장 많이 팔린 도서였다. 이 집계는 설문이 아니라 실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진흥원은 판매량은 출판사 영업기밀이라 따로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주 교보 순위에서 «수족관»은 전주에 이어 3위를 지켰고, «싯다르타»는 두 계단 올라 4위였다. 5위는 «그랬다고 적었다»였다. 교보문고는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이 원작 도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는 올해 1~8월 서양철학자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5% 늘었고 니체 관련 서적이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 분야 분류로 이 주 상위 10권 가운데 인문 도서와 소설은 각각 4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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