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코스맥스, 로레알과 제품·원료·제형 공동 연구 업무협약

코스맥스가 프랑스 로레알 그룹과 글로벌 제품 개발·혁신 원료·제형 혁신 세 분야에서 함께 연구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서명했고, 이번 방문 계기로 체결된 기업 간 협약 3건 가운데 하나다.

로레알은 코스맥스를 한국의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소개했다. 로레알 발표에 따르면 세 분야는 이렇다. 첫째, 로레알의 과학 전문성과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뷰티 제품을 함께 연구개발한다. 둘째, 새로운 화장품 원료와 활성 성분을 탐색한다. 셋째, 한국 뷰티 트렌드에서 착안한 사용감과 제품 형태를 개발한다.

서명은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과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그룹 최고경영자가 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니콜라 포리시에 프랑스 대외무역 담당 장관이 입회했다. 이날 한국경제인협회와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가 파리 오텔 드 마리니에서 연 한-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체결됐다. 한경협에 따르면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양국 정부·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온 기업 간 협약은 이번 코스맥스-로레알 MOU를 포함해 삼성전자-미스트랄AI 투자협약, 한국수력원자력-오라노 협력까지 3건이다. 이번 협약의 체결 사실은 로레알이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리시에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전해졌고, 코스맥스도 같은 날 별도 발표로 이를 알렸다. 이번 9월 국빈방문(9월 8~9일)은 한·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140주년을 기념한 양국 정상 행사는 지난 4월 서울에서도 열렸고, 이번은 9월 파리 국빈방문이다.

화장품 원료 유리병이 늘어선 모습, 코스맥스 로레알 공동 연구 관련 자료사진
화장품 연구실 유리병(자료사진). Pixabay

2004년 공급에서 공동 연구로

코스맥스에 따르면 두 회사의 협력은 2004년 제품 공급으로 시작했다. 2023년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와 친환경 제형을 함께 연구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뷰티가 두 나라 문화를 잇는 다리이자 양국 모두의 전략 산업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로레알은 자사를 세계적인 뷰티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브랜드 40개와 임직원 9만5,000명 이상을 둔 회사로 설명한다. 로레알이 밝힌 2025년 매출은 440억5,000만 유로였다.

로레알은 이번 발표에서 한국 ODM·포장·원료 협력사들과 30년 넘게 협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코스맥스와의 관계만을 가리킨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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