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평균 0.2%↑ — 간장 11.1%↑·두부 12.2%↓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10월 28일 발표한 3분기 조사에서 서울·경기 생활필수품 39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1년 전인 2025년 3분기보다 0.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25개 구와 경기 10개 지역의 유통업체 420곳에서 82개 제품의 판매가를 매월 셋째 주 목·금요일에 조사한 값이며, 이번에는 2026년 7~9월 조사분을 평균했다.
평균과 달리 품목별 등락 폭은 컸다. 간장이 11.1%, 달걀이 10.6% 올랐고 마요네즈·케첩은 각각 7.9%, 참치캔은 6.7% 올랐다. 반대로 두부는 12.2% 내렸다. 분유와 샴푸는 각각 8.9%, 커피믹스는 4.9%, 밀가루는 3.7% 싸졌다. 39개 중 20개가 올랐고 19개가 내렸다. 오른 20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3.5%, 내린 19개 품목의 평균 하락률은 3.2%였다.

간장은 1.7L 환산 가격이 1만5,246원에서 1만6,939원으로, 달걀은 1판(30개)이 8,452원에서 9,348원으로 올랐다. 두부는 300g 환산 3,561원에서 3,128원으로 내렸다. 제품 단위로는 샘표식품 양조간장 501(1.7L)이 1만5,281원에서 1만7,185원으로 12.5%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간장 품목의 11.1%는 여러 제품을 용량 환산해 낸 평균이다. 협의회는 품목 상위에 오른 오뚜기 마요네즈와 케첩에 대해 지난 7~8월 단행된 출고가 인상의 영향이 3분기 소비자 가격에 본격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직전 분기 대비 평균 0.8% 상승…달걀은 1.6% 하락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방향이 뒤바뀐 품목도 있다. 2026년 2분기와 견준 3분기 평균 가격은 0.8% 올랐고, 22개 품목이 오르고 17개가 내렸다. 달걀은 1년 전보다 10.6% 비싸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6% 싸졌다. 협의회는 지난 분기 큰 폭으로 오른 달걀이 3분기 들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다고 봤다.
| 구분 | 전년 동기 대비(2025년 3분기→2026년 3분기) | 전분기 대비(2026년 2분기→3분기) |
|---|---|---|
| 39개 품목 평균 | +0.2% | +0.8% |
| 간장 | +11.1% | +1.5% |
| 달걀 | +10.6% | -1.6% |
| 두부 | -12.2% | -2.7% |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2026년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서울·경기)
직전 분기 대비 상승 품목에서는 마요네즈(7.3%)·케첩(6.9%)·즉석밥(5.1%)이 앞섰다. 협의회는 이 가운데 마요네즈·케첩·햇반 제품이 모두 3분기 이후 제조업체가 가격을 올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내린 쪽은 식용유(2.8%), 두부(2.7%), 달걀(1.6%), 밀가루(1.5%) 순이다. 협의회는 여름휴가와 추석 명절 기간에 유통업계가 진행한 각종 할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할인 행사는 일시적인 만큼 소비자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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