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0억 원 탈모 화장품 시장…샴푸 대신 ‘두피 클렌저’로

한국 탈모 완화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 4,990억 원 규모로, 연평균 10.2% 성장 중이다. 이 시장에서 뷰티테크 기업 리필드(운영사 콘스탄트)는 지난 14일 탈모샴푸 라인을 단종하고 두피 클렌저 중심의 멀티스텝 케어로 리브랜딩한다고 발표했다. 샴푸 대신 전문 세정 제품으로 시장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다.
한국 탈모 화장품, 매년 10% 넘게 큰다
한국 탈모 완화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500억 원에서 2025년 4,990억 원으로 늘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준). 연평균 10.2%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 항목 | 내용 |
|---|---|
| 2025년 시장 규모 | 4,990억 원 |
| 연평균 성장률 | 10.2% |
| 식약처 승인 유효성분 | 덱스판테놀, 비오틴, 엘-멘톨, 징크피리치온 |
식약처 규정상 탈모 완화 화장품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탈모 증상의 완화를 보조하는 제품을 말하며, 물리적 코팅으로 모발을 두께감 있게 보이는 제품은 제외된다.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식약처가 정한 유효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샴푸를 접고 ‘루틴’으로 — 한 브랜드의 전환
리필드는 기존 탈모샴푸를 단종하고 두피 클렌저 중심의 멀티스텝 케어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리필드 측은 일반 샴푸는 두피에 머무는 시간이 3∼5분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유효 성분이 모낭세포까지 침투하려면 이보다 오래 접촉해야 하는데, 계면활성제가 그 시간 이상 두피와 닿으면 천연 장벽을 손상시킨다는 논리다.
신제품 ‘사이토카인 cADPR™ 스칼프 리셋 클렌저’는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성분 cADPR을 탑재했다. cADPR은 30년 연구 결과라고 기업이 밝혔으나, 식약처의 기능성 원료 승인 여부는 발표에서 명시되지 않았다. 기업 자체 임상에 따르면 피지 세정 85%, 두피 불순물 제거 93.59% 개선 효과를 보였다(샘플 규모·시험 기간 미공개).
소비자가 볼 체크포인트
탈모 완화 화장품을 구매할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첫째, 제품이 정말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았는지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다. 둘째, ‘탈모 치료’가 아닌 ‘탈모 증상 완화’ 범위 내의 제품임을 이해해야 한다. 화장품은 의약품과 달리 질병의 치료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셋째, 성분표를 읽고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유효성분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한다.
연 10% 성장하는 시장 속에서 탈모 완화 화장품은 보조적 돌봄에서 핵심 루틴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각 브랜드는 단순 샴푸 강화 대신 전문 세정 체계로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