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상반기 수출 70억 5,000만 달러…라면이 견인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상반기 K-푸드+(농식품 및 농산업) 수출이 7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월 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로는 역대 최고다. 라면이 수출 성장을 견인했고, 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눈에 띈다.
라면은 왜 27.9% 급증했을까
라면 수출은 9억 3,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라면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가장 큰 품목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기준, 라면은 상반기 K-푸드 수출(농식품 53억 8,000만 달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품목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라면이 연간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시점이 전년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겨진다는 관측이다. 2025년에는 9월 초에 달성했지만, 현재 추세라면 2026년에는 7월 중 연 10억 달러 수출에 이를 수 있다. 한국 라면이 이제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중동·중남미가 북미보다 빠르다
권역별 수출 증가율을 보면 신흥 시장의 위력이 명확하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른 세부 수치는 다음과 같다.
- 중동(GCC·걸프협력회의국): 25.2% 증가
- 중남미: 19.5% 증가
- 유럽(EU 및 영국): 17.9% 증가
- 북미: 11.0% 증가
- 중화권(중국·대만·홍콩): 9.5% 증가

그래프에서 중동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유럽도 17.9%로 건실한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최대 시장인 북미는 11.0%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상반기 10억 4,000만 달러로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K-푸드+는 동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중남미 같은 새로운 권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70억 달러와는 다른 통계다
최근 보도된 화장품 상반기 수출 70억 달러(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와 혼동할 수 있지만, 두 통계는 집계 기관과 품목이 다르다. K-푸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다.
- K-푸드(농식품): 53억 8,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
- 농산업(농기자재·동물용의약품 등): 16억 6,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발표 시기가 가깝고 규모도 나란히 70억 달러대이지만, 품목 범위가 완전히 구분되는 별개의 통계다. K-푸드+는 농림축산물과 연관 산업 전체, 화장품은 식약처 소관 품목이므로 단순 비교는 오류가 될 수 있다.
연간 목표 160억 달러, 하반기 과제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K-푸드+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했다. 상반기에 70억 5,000만 달러(약 10조 6,000억 원, 7월 14일 환율 약 1,500원 기준)를 달성했으므로, 하반기에는 약 90억 달러를 수출해야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부처는 권역별·전략 품목별 마케팅 강화와 라면을 중심으로 한 강점 품목의 지속 확대, 신흥 시장 진출 가속화를 계획 중이다. 현재의 성장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신흥 시장 수출이 꺾이지 않아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