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ETF 이틀 연속 순유출, 어디서 나갔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현지시각 9일 하루 1억2,024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소소밸류 집계로 전날인 8일 4,660만 달러 순유출에 이어 이틀 연속이며, 직전 거래일인 4일에는 1억7,460만 달러가 들어왔다.
9월 5일은 토요일, 6일은 일요일, 7일은 미국 노동절로 사흘 모두 거래일이 아니었다. 이번 이틀 연속은 그 휴장일을 건너뛴 뒤 나온 결과이고, 달력으로는 4일에서 8일까지 나흘이 비어 있다. 소소밸류가 집계한 비트코인 현물 ETF 총 순자산은 993억2,683만 달러로, 9일 유출액은 이 가운데 0.12%에 해당한다. 같은 날 거래대금은 20억5,472만 달러로 유출액은 그 가운데 5.85%였다. 유출에도 거래 자체는 활발했다. 누적 순유입은 554억5,057만 달러로, 유출액은 이 누계 대비로도 0.22%다. 9월 1일부터의 일별 흐름과 10일 수치는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집계 기준이다.

빠진 돈은 어디서 나왔나 — ARKB 7,798만, 전체의 64.9%
상품별로 보면 아크인베스트먼트와 21셰어스가 함께 운용하는 ARKB에서 7,798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2,722만 달러, 블랙록이 운용하는 IBIT에서 1,953만 달러가 빠졌다. 모건스탠리가 운용하는 MSBT에는 449만 달러가 들어왔다. 전체 12개 상품 가운데 자금이 움직인 것은 이 4개뿐이었고 나머지 8개는 유출입이 없었다. ARKB 한 상품이 9일 유출액의 64.9%를 차지했다. 앞서 3일에는 아홉 개 상품에서 자금이 움직였고 그중 IBIT 한 곳이 4억5,400만 달러로 그날 순유입의 62.1%를 가져갔다. 이번엔 상품 수도 줄고 쏠림의 주체와 방향도 뒤집혔다.
현지시각 10일에는 2억5,820만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9일의 2.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 수치는 블랙록 IBIT의 보고가 반영되지 않은 잠정치다. 9월 첫 6거래일(1·2·3·4·8·9일) 가운데 순유출은 세 번, 순유입은 세 번이었고 누계는 6억320만 달러 순유입으로 여전히 플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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