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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비트코인 명목 강세도 실질가치는 약화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29일 투표 결과 9명이 현 수준 유지에 찬성했고, 3명만 인상을 주장했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63,875로 24시간 1.16% 상승했지만, CoinDesk 분석에 따르면 명목 가격의 회복이 실제 자산가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금리 동결 배경과 시장 반응

결과는 압도적 동결이었다. 6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5개월 만에 3.5%로 하락한 점과 노동시장의 안정성이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평가했고, “실업률이 안정적”임을 강조했다. 거래소 현물 거래량은 1일 616억 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4.68%,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0.48% 줄었다.

비트코인 실물 코인. 자료사진
비트코인 실물 코인. 자료사진 Pixabay

명목 강세와 실질 약화의 역설

비트코인이 $63,875대로 회복한 것은 명목 가격의 이야기다. CoinDesk 분석에 따르면 더 중요한 지표는 BTC/US10Y 비율(비트코인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로 나눈 값)인데, 이 수치는 “이전 강세장의 정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리 상승이 자본비용을 높이면서 위험자산의 실제 밸류에이션이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논리로 이더리움($1,907.83, 24시간 +1.78%)도 명목 회복과 별개로 실질 가치 평가가 약할 수 있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위협

더 큰 변수는 에너지 가격이다. BTC/WTI 비율(비트코인을 원유선물로 나눈 값)이 하락했다는 것은 에너지 가격이 비트코인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CoinDesk는 이를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이 재발할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동안 에너지 비용 상승이 채굴 산업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2조 1,860억 달러 수준이나, BTC 지배율 58.62%를 감안할 때 이 시가가 금리 높은 수준 유지 시나리오에서 조정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채굴 비용이 오르는 국면에서는 같은 가격이라도 채굴 사업자가 남기는 몫이 줄어든다. CoinDesk는 결론적으로 “단순 명목 가격 반등만으로는 본격적인 강세장(bull market) 개시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주식 거래 시장 화면. 자료사진
주식 거래 시장 화면. 자료사진 Pixabay

남은 관전 포인트

연준은 다음 FOMC 회의에서 인상을 추진할 여지를 남겨 두었다. 3명의 위원이 이미 인상을 주장했고,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하거나 고용 신호가 악화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업비트와 빗썸 등에서 원화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오늘 환율 기준으로 비트코인 1개는 약 9,255만 원대다. 국내 거래소도 글로벌 기준금리 변화에 따른 변동성에서 자유롭지 않으니, 다음 경제지표 발표와 연준 성명을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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