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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축산물, 계란 산지가 하락 — 한우는 1년 새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2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에 따르면 8월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올랐다. 7월(4.4%)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수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농가가 받는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 2,197원으로 7월(2,256원)보다 2.6% 내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내는 한우 1등급 값은 100g당 10,221원으로 지난해 8월(9,542원)보다 7.1% 올랐다. 계란은 한 달 전과, 한우는 1년 전과 견준 값이라 두 수치를 같은 기준으로 나란히 비교할 수는 없다.

계란은 공급이 늘고 한우는 도축 물량이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값이 8월부터 산지가격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를 가축전염병으로 줄었던 공급 물량이 회복된 데서 찾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약 0.7% 늘어난 5,884만 마리, 일일 생산량은 약 0.9% 늘어난 5,009만 개로 전망됐다. 이는 8월 실적이 아니라 9월 전망치다. 한우는 국내 한육우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이 줄어든 데다 미국 등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와 고환율까지 겹쳐 값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그래프. 6월 6.2%에서 7월 4.4%, 8월 1.5%로 낮아졌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9월 2일 보도참고자료(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며, 값이 내린 것이 아니라 오르는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한우 1등급 100g 값을 600g(한 근)으로 환산하면 61,326원으로, 지난해 8월 기준(9,542원×6=57,252원)보다 4,074원 많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까지 수입 신선란을 계속 공급하고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는 한편, 한우는 정부와 생산자단체가 할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석 명절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가격 불안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노란 계란판에 담긴 흰 달걀 네 알. 자료사진
계란판에 담긴 달걀. 자료사진 Pixabay

8월 축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2026년 1월 4.1%·3월 6.2%·6월 6.2%·7월 4.4%로 여덟 달 내내 플러스였다. 같은 8월 수산물은 3.8% 올랐고 식품은 1.5%, 외식은 2.7%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농축산물 3.5% 하락은 수산물을 뺀 기준이며, 수산물까지 포함한 농축수산물 기준으로는 하락폭이 2.6%로 줄어든다. 같은 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전체 상승률은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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