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크리스티 ‘아부다비 첫 미술 경매’, 얼마에 팔렸나

크리스티 아부다비 경매 「MAWASIM」이 11월 1일(현지시간) 저녁 아부다비 The Abu Dhabi EDITION에서 열렸다. 크리스티가 결과 보도자료에서 ‘아부다비 최초의 파인아트 경매’라고 소개한 행사로, 낙찰 총액은 894만800달러다. 1위는 이란 출신 모니르 샤루디 파르만파르마이안의 《Variations on the Hexagon》으로 84만4,800달러에 팔렸고, 약 7분간 응찰이 이어졌다. 낙찰가와 총액은 수수료를 포함한 값이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수수료를 뺀 15만~25만 달러였고, 낙찰가는 추정가 상단의 3배를 넘었다.

정식 명칭은 ‘MAWASIM: 20 Years of Modern and Contemporary Middle Eastern Art’다. 중동 근현대 미술 20년을 다룬 경매로, 베이루트의 달룰 컬렉션과 샤르자의 바르질 예술재단 소장품이 나왔다. 크리스티는 2006년 두바이에서 국제 경매사로는 이 지역 첫 경매를 열었고, 이번이 20주년이다. 사전 자료에 적힌 출품작은 70여 점이다. 이번 총액은 중동 근현대 미술 이브닝 세일 기준으로 10여 년 만의 최고라는 게 크리스티 설명이다. 경매에 등록한 사람 가운데 밀레니얼·Z세대가 30% 이상이었고 37%는 크리스티 신규 고객이었다.

크리스티 아부다비 경매 1위 84만4,800달러…상위 10점이 총액 절반 넘어

크리스티 아부다비 MAWASIM 경매 상위 10점 낙찰가 가로막대 차트. 파르만파르마이안 84만4,800달러 1위
자료: 크리스티 결과 보도자료 (2026-11-01). 낙찰가는 수수료 포함이며 같은 금액은 같은 순위

2위는 파흐렐니사 제이드의 《Composition》으로 52만4,800달러였다. 3위는 51만2,000달러 두 점으로, 파이살 라이비 사히의 《Baghdad Café》와 알리 바니사드르의 《Homo Deus》가 나란히 올랐다. 그 아래로는 48만6,400달러에 팔린 작품이 세 점이다. 폴 귀라고시안의 《Noces》, 마흐무드 사이드의 《Portrait de Princesse Fadia》, 제이드의 《Endless Thoughts》다. 10위 파르하드 모시리의 《Untitled》는 23만400달러였다. 상위 10점을 모두 더하면 472만3,200달러로 총액의 52.8%다. 1위 한 점이 차지하는 몫은 9.4%다.

크리스티는 이번 경매에서 작가 경매 기록이 9명 나왔다고 밝혔다. 기록의 성격은 제각각이다. 나빌 칸소·라미 파루크·파트마 루타·아프라 알 다헤리 4명은 경매에 처음 나온 작가이고, 귀라고시안과 사미아 할라비는 특정 매체(작품 유형) 부문의 기록이다. 상위 10점 가운데 기록 작품은 사히의 《Baghdad Café》(51만2,000달러)와 귀라고시안의 《Noces》(48만6,400달러, 매체별 기록)다.

모든 작품이 추정가를 넘긴 것도 아니다. 매체별 기록을 세운 귀라고시안의 《Noces》도 사전 추정가 30만~50만 달러 범위 안에서 낙찰됐다. 낙찰률과 낙찰된 작품 수는 크리스티 결과 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아부다비의 가을 일정은 이어진다. 프리즈 아부다비가 11월 19~22일 첫 회를 열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소더비도 12월 9~10일 아부다비에서 경매 주간을 연다.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12월 11일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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