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431.6억 달러, 한 달 만에 증가

한국은행이 2026년 11월 4일 발표한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4,431.6억 달러로, 9월 말(4,405.6억 달러)보다 26.0억 달러 늘었다. 9월에 17.2억 달러 줄었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증가폭은 9월 감소폭의 1.5배, 전월 말 대비 증가율은 0.59%다(본지 계산).
늘어난 것은 예치금이다. 예치금은 299.5억 달러에서 362.7억 달러로 63.2억 달러 불었고,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8%에서 8.2%로 올랐다. 반대로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으로 이뤄진 유가증권은 3,860.3억 달러에서 3,824.3억 달러로 35.9억 달러 줄었다. 비중은 87.6%에서 86.3%로 내려갔지만 주력 자산이라는 점은 그대로다. 특별인출권(SDR)은 154.1억 달러로 0.7억 달러, IMF포지션은 42.5억 달러로 0.5억 달러 감소했고 금은 47.9억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행은 증가 요인으로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를 들었다. 요인별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민섭 한국은행 국제총괄팀 과장은 외환정책이나 자산배분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이번 수치가 “일시적으로 예수금을 늘린 시점에 집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외환보유액은 1·3·5·9월에 줄고 2·4·6·7·8·10월에 늘어, 월마다 증감이 엇갈려 왔다.

한국은행 통계로 보면 4,431.6억 달러는 2022년 5월 말(4,477.1억 달러) 이후 가장 많다. 역대 최고인 2021년 10월 말 4,692.1억 달러에는 260.5억 달러 못 미친다. 1년 전(2025년 10월 말 4,288.2억 달러)보다는 143.4억 달러, 2025년 말(4,280.5억 달러)보다는 151.1억 달러 많다. 한국은행 참고자료에 따르면 같은 달 달러화지수는 0.7% 올랐다.
국제 순위는 아직 10월분이 집계되지 않았다. 9월분은 ECOS에 46개국 중 30개국만 수록돼 있고, 그 기준으로 한국은 9월 말 9위였다. 미수록국은 8월 말 기준 모두 한국보다 적다. 8월 말에는 한국이 11위였다.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12월 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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