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29년 만에 경매 나온 클림트 — 추정가 최대 8천만 달러

크리스티가 11월 17일(현지시간) 뉴욕 20세기 이브닝 세일에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풍경화 《리츨베르크켈러(Litzlbergkeller)》를 추정가 6,000만~8,000만 달러에 내놓는다. 크리스티 보도자료(10월 26일)에 나온 내용이다. 1997년 5월 경매에서 당시 클림트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뒤 30년 가까이 한 개인 소장자에게 있던 작품이다.

1915년 여름 그리기 시작해 이듬해 5월 빈 작업실에서 마친 110.5×110.5cm 유화다. 주문한 사람은 은행가 오토 프리마베시였고, 1930년대 초 쿠르트 비저 등을 거쳐 뉴에 갤러리 공동 설립자 세르주 사바스키의 소장품이 됐다. 1997년 사바스키 유산 경매에서 지금 소장자의 가족이 사들였고, 최근 몇 년은 빈 레오폴트 미술관에 장기 대여돼 있었다. 미국 미술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 유산 경매는 소더비 뉴욕에서 열렸고 낙찰가는 1,470만 달러였다.

크리스티는 같은 매체에 이 작품의 판매가 보장돼 있다고 확인했다. 보도자료에는 없는 내용이고, 보증 주체와 금액도 공개되지 않았다. 경매 보증은 응찰 결과와 관계없이 작품 판매를 약속하는 장치여서 추정가에 낙찰된다는 뜻은 아니다.

추정 상단 8,000만 달러, 클림트 최고가의 3분의 1

미국 미술 전문 매체 집계로 클림트 경매 최고가는 2025년 11월 소더비 뉴욕에서 2억3,640만 달러에 낙찰된 《엘리자베트 레더러 초상》이다. 풍경화 최고가는 2022년 크리스티에서 1억450만 달러에 팔린 《자작나무 숲》으로, 추정 상단 8,000만 달러는 두 기록에 모두 못 미친다. 같은 집계로는 클림트 경매가 상위 10점 가운데 6점이 풍경화다.

클림트 작품 경매 가격 비교 차트. 리츨베르크켈러 추정가와 1997년 낙찰가, 자작나무 숲, 엘리자베트 레더러 초상
자료: 크리스티 보도자료(2026-10-26, 추정가), 미국 미술 전문 매체 집계(낙찰가). 추정가는 경매사 제시값이며 낙찰가가 아니다. 1997년 값은 명목가

이번 세일은 크리스티 뉴욕 가을 마키 위크의 중심이다. 한 주 동안 850점 이상이 나오고 총 추정가는 8억 달러를 넘는다. 같은 이브닝 세일에는 칸딘스키의 《Betonte Ecken》도 6,000만~8,000만 달러로 출품된다.

작품은 홍콩 크리스티 전시는 29일까지이고, 11월 7일부터는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공개된다. 경매는 11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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