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3분기 미술경매 낙찰총액 279억 원…1년 새 10.8% 줄었다

올해 3분기(7~9월) 국내 주요 경매사 7곳의 미술경매 낙찰총액은 279억6,768만 원으로 1년 전(313억5,968만 원)보다 10.8% 줄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부설 연구소 카이(KAAAI)가 22일 낸 「2026 3분기 국내외 미술시장 분석보고서」 집계다.

출품은 4,296점에서 4,631점으로 7.8% 늘었다. 낙찰은 2,368점에서 2,336점으로 1.4% 줄었고, 낙찰률은 55.1%에서 50.4%로 4.7%포인트 내려갔다. 내놓은 작품은 늘었는데 팔린 작품은 줄었다.

항목 2025년 3분기 2026년 3분기 증감
낙찰총액 313억5,968만 원 279억6,768만 원 -10.8%
출품 4,296점 4,631점 +7.8%
낙찰 2,368점 2,336점 -1.4%
낙찰률 55.1% 50.4% -4.7%포인트

자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카이(KAAAI) 「2026 3분기 국내외 미술시장 분석보고서」, 국내 주요 경매사 7곳(2026년 10월 22일 발표)

KAAAI 집계에서는 고가 작품 거래가 크게 줄었다. 올해 3분기 최고가는 서울옥션에서 낙찰된 쿠사마 야요이 〈Pumpkin〉의 7억8천만 원이다. 작년 3분기에는 이중섭 〈소와 아동〉이 35억2천만 원에 팔렸다. 낙찰가 상위 10점의 합계는 93억 원에서 53억5천만 원으로 줄었고, 전체 낙찰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7%에서 19.1%로 낮아졌다.

KAAAI는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초고가 거래의 공백을 꼽았다. 시장이 다시 살아나려면 중간 가격대 거래와 신규 수요가 회복돼야 한다고 봤다.

미술경매 낙찰총액 줄었지만…케이옥션 8월은 낙찰률 62.9%

분기 안에서는 월별로 흐름이 갈렸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같은 날 올린 3분기 미술시장 동향 리포트는 조사 기간이 6월 21일~9월 20일이고 서울옥션·케이옥션 경매를 중심으로 다뤄, KAAAI 집계와 범위가 다르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옥션 7월 경매는 낙찰총액 25억9,070만 원, 낙찰률 57.5%로 두 지표 모두 올해 최저치였다. 케이옥션 7월은 30억7,720만 원, 58.2%였다. 8월에는 서울옥션이 27억2,720만 원·59.3%로 소폭 나아졌고, 케이옥션은 35억3,200만 원·62.9%로 낙찰총액이 한 달 새 14.8% 늘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여름 비수기와 9월 프리즈·키아프 서울을 앞둔 관망세가 겹쳐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대작의 출품 취소와 유찰이 이어지며 ‘옥석 가리기’도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다음 국내 경매 일정으로는 케이옥션이 10월 28일 경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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