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시 무전공 27.68대1…13개교 중 9곳 하락

입시 전문 매체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경쟁률(최초 발표 기준)을 대학 발표 자료로 취합한 결과, 상위 15개대 가운데 계열이나 단과대 구분 없이 전공을 선택하는 무전공(유형1)을 운영하는 14개교의 일반전형(교과·학종·논술) 경쟁률은 27.68대1이었다. 1,531명 모집에 4만2,384명이 지원했다.
전년에도 무전공을 운영한 13개교는 1,562명 모집에 4만2,416명이 지원해 27.16대1이었다. 두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면 경쟁률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모집단이 다르다. 올해는 숙명여대가 자유전공학부 교과 지역균형선발을 신설해 29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하면서 운영 대학이 1개교 늘었는데, 이 학교는 전년 값이 없어 비교에서 빠진다. 숙명여대를 뺀 13개교만 놓고 계산해도 올해는 1,502명 모집에 4만2,244명이 지원해 28.13대1로 지난해보다 높다. 같은 13개교에서 모집 인원은 60명(3.8%), 지원자는 172명(0.4%) 줄어 모집 감소 폭이 더 컸다.
13개교 안에서는 학교마다 방향이 갈렸다. 이화여대·성균관대·한양대·연세대·동국대·경희대·서울대·서울시립대·인하대 9개교는 경쟁률이 내렸고 지원자 수도 모두 줄었다. 반대로 건국대·고려대·서강대·한국외대 4개교는 경쟁률이 오르면서 지원자도 모두 늘었다.

오름폭이 가장 큰 곳은 한국외대다. 21.51대1에서 33.79대1로 뛰었는데 모집 인원이 208명에서 149명으로 줄고 지원자는 560명 늘었다. 지원자 증가 폭은 건국대가 14개교 중 가장 컸다. 39.57대1에서 44.8대1로 오르는 사이 지원자가 1,297명 늘었다. 내림폭이 큰 쪽은 서울시립대와 인하대다. 서울시립대는 모집을 46명에서 30명으로 줄이고도 14.87대1에서 8.13대1로 떨어졌고, 인하대는 8.05대1에서 3.95대1로 내렸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4개교는 대학이 공개한 경쟁률로도 같은 값이 확인된다.
교과·학종 지원 줄고 논술 지원만 늘었다
전형 대분류로 나눠 전년과 비교하면(올해 14개교·전년 13개교 기준) 교과전형 지원자는 1,777명, 학생부종합전형은 1,409명 줄었고 논술전형 지원자는 3,154명 늘었다.
4개교 공식 경쟁률을 보면 같은 대학 안에서도 전형에 따라 흐름이 달랐다. 연세대 진리자유학부는 학생부교과 추천형에서 인문이 5.79대1에서 3.00대1로, 자연이 7.76대1에서 3.75대1로 내렸다. 반면 진리자유학부(인문) 논술은 83.58대1에서 88.50대1로 올랐다.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 논술이 86.67대1에서 114.20대1로 오르며 지원자가 413명 늘었고 학업우수전형도 103명 늘었지만, 같은 대학 학부대학은 학업우수·논술 두 전형이 모두 내렸다. 고려대의 상승은 자유전공학부 쪽에서만 나온 셈이다.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은 논술 모집 배분이 바뀐 가운데 지원자가 302명 줄어, 14개교 합계에서 논술이 지원자를 끌어올린 흐름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대교협의 수시 6회 지원 위반자 확인 결과에 따라 최종 접수 현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각 대학 경쟁률 페이지에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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