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고려대·서강대, 2028 정시에 ‘재학생 전용’ 전형 신설

2028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고려대학교와 서강대학교가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현역 전용 정시 전형을 신설한다. 고려대는 489명(정시 모집의 30.2%), 서강대는 90명(14.4%)을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합계 579명은 주요 10개 대학의 2028학년도 정시 총 모집 인원 13,163명의 4.4%에 해당한다. 정시 모집에서 N수생(재수·삼수 등 졸업 후 재응시생)의 지원을 제한하는 전형은 주요 대학 기준 처음이다.

2028학년도 정시 현역 전용 전형 모집 인원
자료: 각 대학 2028학년도 입학 시행계획

신설된 전형의 구조

지원 자격은 현역, 즉 고등학교 졸업연도가 정시 응시연도와 같은 학생에 한정된다. 고려대는 이 전형을 “우수인재 정시(학업우수)”로, 서강대는 “지역균형 정시”로 명명했다. 지원 때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나 재학증명서를 제출해 자격을 확인한다. 기존 정시모집은 졸업연도와 무관하게 누구나 수능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었으므로 명확한 변화다. 두 대학이 현역 전용으로 선발하는 비율도 서로 다르다. 두 대학 모두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이를 공식화했으나, 최종 모집요강이 확정되기 전이다.

학생이 책을 들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자료사진. 출처: Pixabay

등급제 차이가 이유

2028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내신(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의 평가 방식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체계로 바뀐다. 현역 고등학생은 새 5등급제로 내신을 받는 반면, 이미 졸업한 N수생은 옛 9등급제로 받았다. 서로 다른 등급 체계에서 산출된 학교 성적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이 현역만 선발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고려대와 서강대는 이를 형평성 문제로 판단했다.

다만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8개 대학은 N수생에 대한 별도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현역 전용 정시 전형은 모든 대학이 도입하는 추세가 아니라, 일부 대학들의 선택적 정책이라는 의미다. 각 대학이 재학생 전용 인원을 얼마나 두는지가 2028 정시 지원 전략의 새 변수가 되는 셈이다.

수시와 구분해서 읽기

수시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2027학년도에 주요 15개 상위권 대학의 수시 선발에서 N수생을 불가능하게 하는 전형이 1,342명(23.5%)이었다면, 2028학년도에는 4,834명(78.8%)으로 2.5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다. 하지만 이는 수시 현황만 보여주는 통계일 뿐이다. 이 기사의 정시 통계(579명·4.4%)와 섞여서는 안 된다. 정시와 수시는 모집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통계도 별도로 해석해야 한다.

입학처에서 확인하기

2028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지원을 계획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현재 이 전형들은 시행계획 단계일 뿐 최종 모집요강이 나오기 전이므로, 지원 자격과 선발 방식 등의 세부 사항이 조정될 수 있다. 특히 재학증명서나 졸업증명서 제출 방식, 평가 기준 등의 최종 확정을 기다려야 한다. 모집요강은 통상 입시 연도에 맞춰 각 대학이 순차 공지하므로, 대학 입학처의 공식 안내를 계속 살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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