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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자본은 필요하지 않았다”…오라클 설비투자는 284억 달러

오라클이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6~8월) 매출 193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92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수주잔고는 6,640억 달러로 한 분기 만에 260억 달러 늘었다. 같은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3억9,600만 달러였다.

설비투자 284억9,900만 달러가 영업현금을 넘어섰다

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31억300만 달러, 설비투자는 284억9,900만 달러였다. 벌어들인 현금보다 설비투자가 더 컸다는 뜻이다. 1년 전 같은 분기 설비투자는 85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적자는 3억6,200만 달러였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연간 설비투자를 900억~950억 달러로, 순현금 설비지출은 700억 달러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반도체 칩 다이 클로즈업, 오라클 AI 인프라 설비투자 관련 자료사진
반도체 칩 다이 클로즈업. 자료사진. Pixabay

클라우드 인프라 121% 늘 때 소프트웨어는 3% 줄었다

클라우드 사업 전체 매출은 11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그중 클라우드 인프라가 74억 달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42억 달러였다.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StreetAccount 컨센서스 115억1,000만 달러를, 클라우드 인프라는 같은 집계 기준 컨센서스 70억9,000만 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매출은 55억5,000만 달러로 줄었고, StreetAccount가 집계한 컨센서스 56억1,00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클라우드는 이번 분기 총매출의 60.0%를 차지했다. 운영 지표를 보면 멀티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매출은 353% 늘었다. 오라클은 실적 보도자료 제목에서 이번 분기를 클라우드 인프라의 ‘세 자릿수 성장’으로 요약했다. 발표 전 브렌트 틸 제프리스 소프트웨어 담당 애널리스트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성장률이 최대 1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121%였다.

오라클 2027 회계연도 1분기 부문별 매출 증감률 그래프, 클라우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강조
오라클 2027 회계연도 1분기 부문별 매출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 단위 %). 자료: 오라클 실적 발표

수주잔고 절반은 36개월 안에 매출로 바뀐다

켄 본드 오라클 IR 총괄이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클레이 마고이크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분기에 300억 달러가 넘는 AI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고, 오라클의 추가 자본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수주잔고의 약 50%가 36개월 안에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제시했다. 이 비율은 회사가 내놓은 자체 추정치다. 이번 수주잔고 증가폭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090억 달러다. 2026 회계연도 4분기 말 이후 데이터센터 용량 850메가와트와 그래픽처리장치(GPU) 30만 장 이상을 인도했고, AI 인프라 가동률은 97.9%다. GPU 재계약·재판매 프리미엄은 평균 20%였다. 마이크 시실리아 오라클 공동 최고경영자는 생산 환경에서 가동 중인 AI 에이전트가 2,300개를 넘어 전분기보다 90% 늘었다고 밝혔다.

광케이블 커넥터 클로즈업, 오라클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자료사진
광케이블 커넥터. 자료사진. Pixabay

2분기 가이던스 중간값은 컨센서스와 같았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8.10달러, 매출 900억 달러 이상(고정환율 기준 +34%)을 제시했다. 오라클 회계연도는 매년 6월 1일에 시작해 이듬해 5월 31일에 끝나며, 이번 1분기는 8월 31일에 마감됐다. 2026 회계연도 매출은 674억 달러(+17%)였다.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는 각각 8.07달러, 897억6,000만 달러다. 조정 실적은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한 수치라는 것이 회사의 정의이며, 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은 1.56달러다. 같은 분기 GAAP 영업이익은 67억2,800만 달러(영업이익률 35%), 조정 영업이익은 81억5,100만 달러(영업이익률 42%)였다. GAAP 순이익은 46억7,900만 달러로 1년 전 29억3,000만 달러보다 늘었고, 조정 순이익은 57억5,800만 달러였다. 반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1.85~1.93달러의 중간값은 LSEG 컨센서스와 같은 1.89달러였고, 2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30~34%의 중간값도 컨센서스 32%와 같았다.

항목 회사 제시 컨센서스(LSEG)
FY2027 연간 매출 900억 달러 이상 897억6,000만 달러
FY2027 연간 조정 EPS 8.10달러 8.07달러
2분기 매출 성장률 30~34% 32%
2분기 조정 EPS 1.85~1.93달러 1.89달러
2분기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 64~71%

주가는 올해 22% 내렸다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4% 안팎 올랐다. 다만 이날 정규장 종가까지 놓고 보면 주가는 올해 들어 22% 내렸고,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약 11% 올랐다. 회사 부채는 1,250억 달러로,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900억 달러 이상보다 큰 규모다. 분기 배당은 주당 0.50달러로 10월 23일 지급된다. 실적 발표를 앞둔 2026년 8월 14일에는 뉴멕시코 데이터센터의 가스 배관 공사가 일정보다 지연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 우리가 아는 어떤 것도 뉴멕시코나 다른 부지가 2027 회계연도 전망에 포함한 일정 대비 지연됐다고 볼 근거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는 공기 허가를 취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유리 외관의 오피스 건물 외관, 로고 없는 기업 사옥 자료사진
오피스 건물 외관. 자료사진. Pixabay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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