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주년 오픈스튜디오, 11월 6~8일 무료

서울시립미술관이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6일(금)부터 8일(일)까지 사흘간 오픈스튜디오 《런타임 Runtime》을 연다. 제20기 국내외 입주자 21명(팀)의 작업실을 매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별도 예약 없이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의 스튜디오에 들어갈 수 있다. 일부 퍼포먼스와 연계 프로그램만 사전 신청이나 현장 접수로 받는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06년 난지 침출수 처리시설을 개조해 문을 연 시각예술 창작지원 공간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3일 낸 보도자료에 실린 이규식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은 런타임을 프로그램이 실제로 실행되고 있는 시간으로 풀었다. 오픈스튜디오는 “각자의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작업실의 문을 여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완성작뿐 아니라 제작 중인 작업과 시도의 흔적까지 드러난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스튜디오 개방 외에 스튜디오 A 5호에는 20주년 아카이브존이 차려진다. 개관 이후의 행사·프로그램 자료와 입주자 인터뷰 영상, 출판물을 모았다. 뷰잉룸에서는 백종관·신교명·오묘초·유화수·이반지하가 〈틈의 두께〉를 선보인다. 건물 바깥에는 김재원의 〈남은 말들〉과 최윤석의 〈가라사대〉가 걸린다. 〈남은 말들〉은 영상 〈유실물〉에 나오는 60개 구절을 현수막으로 만들어 스튜디오 A 외벽에 설치한 작업이고, 〈가라사대〉는 거리에서 발견한 경고문과 손글씨를 유화로 옮겨 건물 외부 곳곳에 놓은 작업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에게 동시대 미술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물감 묻은 유리병에 꽂힌 붓. 오픈스튜디오 작업실 자료사진
물감 묻은 병에 꽂힌 붓. 자료사진. Pixabay

요일마다 다른 퍼포먼스, 일부는 사전 신청·회차별 4명

난지 오픈스튜디오 《런타임》 시간 지정 프로그램
날짜 프로그램 시간 참여 방법
11/6(금) 안데스 〈스파게티와 라면〉(퍼포먼스) 14:00, 16:30 현장 접수
11/6(금) 최윤석 〈팽취끽 스위트〉(퍼포먼스) 13:00, 16:00 사전 신청(회차별 4명)
11/7(토) 은재필 〈밤걸음〉(퍼포먼스·아티스트 토크) 14:00, 17:30 사전 신청
11/7(토)~8(일) 최윤석 〈팽취끽 스위트〉 13:00, 17:00 사전 신청(회차별 4명)
11/8(일) 〈(무빙이미지) 불러오기〉(입주자 8명 영상 상영·GV) 14:00(1부), 16:30(2부) 사전 신청
매일 스튜디오 개방·아카이브존·뷰잉룸·옥외 프로젝트 13:00~19:00 자유 관람
매일 다이애나밴드 〈듣기의 폭〉(리스닝 스테이션) 13:00~17:00 중 현장 접수

자료: 서울시립미술관

최윤석의 〈팽취끽 스위트〉는 태어나기 전날의 풍경을 찾는 정신적 시간여행을 작은 차회 형식으로 풀어낸 퍼포먼스로, 회차마다 관객 4명만 받는다. 안데스의 〈스파게티와 라면〉은 일상 사물로 빛의 파동성을 소리와 시각 언어로 설명하는 1인 사물극이다. 은재필의 〈밤걸음〉은 1930년대 여장 경극의 춤과 손짓으로 중년 여성의 밤 산책을 연기한다. 의상은 세 차례 바뀐다. 17시 30분 공연이 끝나면 박유진 큐레이터와의 아티스트 토크가 이어진다. 사전 신청 방법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하면 된다.

6일과 7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운행한다. 8일(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승강기가 없어 스튜디오 A동 2층은 휠체어로 접근하기 어렵다. A동 1층과 B동, 전시실은 경사로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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