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월 경상흑자 614억 달러…월간 첫 600억 달러대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서 9월 경상수지는 614.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1980년 이후 월별 통계로 보면 처음 600억 달러를 넘었고, 종전 최대인 6월(497.3억 달러)보다 117.3억 달러(23.6%) 많다. 8월(461.1억 달러)과 비교하면 153.5억 달러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가 627.5억 달러로 경상수지를 끌어올렸다. 상품수출은 1,307.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2.4% 늘었고, 수입은 679.7억 달러로 29.4% 늘었다. 1~9월 누계 경상수지는 3,406.6억 달러로 전년 동기(838.9억 달러)의 4.06배(본지 계산)이며, 흑자는 41개월째 이어졌다.

9월 경상수지 항목별(억 달러)
항목 2026년 9월 2026년 8월 2025년 9월
경상수지 614.6 461.1 142.2
상품수지 627.5 468.1 154.3
서비스수지 -33.5 -16.8 -34.8
본원소득수지 26.5 19.2 30.4
이전소득수지 -5.9 -9.4 -7.6

자료: 한국은행 「2026년 9월 국제수지(잠정)」

월별로 보면 6월 497.3억 달러에서 7월 420.8억 달러로 내려갔다가 8월 461.1억 달러, 9월 614.6억 달러로 올랐다. 상품수출은 6월부터 9월까지 네 달 연속 1,000억 달러를 넘겼다.

2026년 월별 경상수지 막대그래프, 9월 경상수지 614.6억 달러
자료: 한국은행 국제수지(잠정)·경제통계시스템(ECOS), 9월은 잠정치

국제수지의 상품수출은 소유권이 넘어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잡아, 관세청 통관 수출(1,210.5억 달러, 83.7% 증가)과 금액이 다르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은 605.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60.3% 늘었다. 통관 수출의 49.98%를 차지했고, 통관 수출 증가분 551.5억 달러 가운데 437.1억 달러(79.3%)가 반도체 몫이었다(본지 계산). 한국은행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높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통관 통계에서 승용차(57.1억 달러)는 5.6%, 자동차부품(16.8억 달러)은 8.1% 줄었다.

서비스 적자 두 배, 외국인 국내 주식은 137.4억 달러 감소

서비스수지 적자는 8월 16.8억 달러에서 9월 33.5억 달러로 두 배가량 커졌다. 한국은행은 기타사업서비스와 여행을 중심으로 적자가 났다고 밝혔다. 기타사업서비스 적자는 8월 8.3억 달러에서 17.2억 달러로 늘었다. 운송수지 흑자는 5.2억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줄었다.

자금 흐름은 금융계정에서 확인된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543.4억 달러 늘었고, 이 가운데 증권투자가 304.4억 달러였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66.3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38.1억 달러 줄었다. 국내 주식만 보면 외국인 투자가 137.4억 달러 감소해 8월(4.7억 달러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8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4,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봤다. 본지 계산으로는 4,500억 달러에서 1~9월 누계 3,406.6억 달러를 뺀 남은 규모가 1,093.4억 달러, 10~12월 월평균 364.5억 달러다. 9월 수치는 잠정치여서 한국은행 공표 일정상 확정 통계가 나오는 2028년 1~2월께 수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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