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3분기 매출 2배, 영업이익은 얼마나 늘었나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잠정)은 1,60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8.9% 늘었다. 10월 30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31억 원으로 100.3% 늘어 두 배가 됐고, 영업이익률은 24.6%에서 20.8%로 낮아졌다(회사 IR 자료). 해외 매출은 7,229억 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순이익은 1,102억 원으로 47.6% 늘었다. 증가율은 매출이 가장 높고 영업이익, 순이익 순이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3분기 수치는 새 회계기준(IFRS 18)에 맞춰 다시 작성한 값으로, 이 기준 영업이익은 951억 원이다. 공시는 이번 수치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끝나기 전의 잠정치이며 향후 확정치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해외 매출은 1년 전보다 135% 늘었다. 국내 매출은 502억 원으로 1년 전 782억 원보다 줄었다(본지 계산 35.8%↓). 지역별로는 북미가 46%, 유럽이 23%로 두 지역을 합치면 69%다. 1년 전 47%에서 22%포인트 높아졌다. 유럽은 5%에서 23%로 뛰었고 아시아는 27%에서 15%로 낮아졌다.
| 지역 | 2025년 3분기 | 2026년 3분기 |
|---|---|---|
| 북미 | 42% | 46% |
| 유럽 | 5% | 23% |
| 아시아 | 27% | 15% |
| 한국 | 20% | 6% |
| 기타 | 5% | 10% |
자료: 에이피알 IR 자료(2026년 3분기). 회사는 지역별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사업부별로는 화장품·뷰티 매출이 6,823억 원으로 151% 늘어 분기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는 847억 원으로 17.9% 줄었다. 회사는 디바이스 감소를 두고 대형 글로벌 이벤트가 없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9월 누계 매출은 2조1,340억 원, 영업이익은 5,035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재작성 기준 매출 1조5,273억 원, 영업이익 3,614억 원)을 이미 넘었다. 다만 2분기와 견주면 영업이익은 15.7%, 순이익은 22.1% 줄었다.
영업이익률 24.6%→20.8%…회사는 원화 강세 영향 278억 원 추산
이익률이 낮아진 이유로 회사는 원화 강세를 들었다. 외화 매출채권을 분기 말 환율로 다시 평가하면서 생긴 손실이 영업이익률을 1.9%포인트 끌어내렸고, 해외법인의 현지통화 매출이 원화 환산 과정에서 줄고 원가율이 오른 영향은 1.7%포인트였다. 두 요인을 합하면 영업이익 278억 원, 영업이익률 3.6%포인트가 줄었다는 게 회사 추산이다.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12.6% 떨어졌다(7월 3일 대비 9월 30일, 원화 강세).
에이피알 관계자는 대형 이벤트가 없고 원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성수기를 맞아 주요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회사는 연내 미국 CVS 약 3,000개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확정치는 11월 중순 공시될 3분기 보고서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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