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마감] 되밀린 비트코인 — 7만9,789달러 보합

비트코인이 6일 오전 5시 1분(한국시간) 기준 7만9,789.1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03% 내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78.64달러로 0.90% 올랐고,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7,034억 달러였다(토큰포스트마켓 집계).
같은 순간의 등락률은 집계처마다 갈린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0.01%, 코인게코 기준으로는 오히려 +0.29%가 나와 사실상 보합에 가깝다. 집계처마다 시세를 캡처하는 시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이렇게 이틀째 7만9,000~8만 달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부근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한 시점은 이틀 전인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16만2,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5만3,000~5만6,000명으로, 실제 결과는 예상의 약 3배였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코인게코가 집계한 시간별 가격을 보면 지표 발표 직전인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8만1,223달러였던 비트코인은 발표 한 시간 뒤인 오후 10시 7만9,438달러로 내려앉았다. 한 시간 만에 1,785달러(-2.20%)가 빠졌다. 바이비트 수석 시장분석가 한 탄은 5일 이번 지표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매파 발언에 이어 “연준이 이르면 9월 인상에 나설 여지를 확대했다”고 짚었다. 이후 하루 넘게 비트코인은 7만9,000~8만 달러 사이를 오갔다.

왜 알트코인이 올랐다고 말할 수 없나
같은 시각 알트코인 등락률만 보면 강세로 읽기 쉽지만 구조를 뜯어보면 다르다. 토큰포스트마켓 집계로 24시간 등락률이 7%대인 종목은 바이낸스코인(+7.43%)과 도지코인(+7.17%) 둘뿐이다. 나머지는 솔라나 +1.68%, 엑스알피 +1.09%, 이더리움 +0.90%, 트론 +0.69%, 하이퍼리퀴드 +0.63%로 1% 안팎에 머물렀다.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 집계도 같은 구조를 보였다. 바이낸스코인과 도지코인이 왜 유독 튀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최근 90일 동안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 중 비트코인보다 많이 오른 종목의 비율을 지수화한 값으로, 코인마켓캡은 75 이상이면 ‘알트코인 시즌’, 25 이하면 ‘비트코인 시즌’으로 분류한다. 6일 기준 이 지수는 39로, 두 구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점유율은 59.27%로 전날보다 0.44%포인트 낮아졌지만, 알트코인 시즌 지수가 알트코인 시즌 문턱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이 하락만으로 자금의 이동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도 전반적으로 줄었다. 24시간 파생상품 거래량은 3,751억5,231만 달러로 전날보다 58.56% 감소했고,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607억2,610만 달러(-45.86%), 디파이 거래량은 94억1,773만 달러(-32.16%)를 기록했다. 5일은 토요일, 6일은 일요일로 미국 채권·외환·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앞서 4일(금) 파생상품 거래량이 9,413억9,000만 달러로 오히려 3.36% 늘었던 것과는 대비된다.
비트코인은 4일 장중 한때 7만8,700달러 아래로 밀렸다가(코인마켓캡 기준) 6일 오전 2시 8만54달러까지 다시 올라섰지만 세 시간 만에 7만9,000달러대로 되돌아왔다. 미국 시장이 다시 열리는 날은 9월 7일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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