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3% 급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추락

7월 28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두 자릿수 급락했다. 뉴욕 반도체주의 약세가 국내 대형주로 직결돼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시장 진출 우려와 AI 투자 지속성 논의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을 짓누르고 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낙폭 확대

삼성전자는 13%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10%대 중후반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10.84% 떨어져 6,023.66포인트에 마감했다. 국내 최대 규모 하락폭이다.

종목 차이는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공통으로 타격받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도 DRAM·NAND Flash 사업으로 대부분 경영수익을 창출한다. 둘 다 공급 과잉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한 셈이다.

7월 28일 코스피·코스닥 낙폭 비교. 코스피 -10.84%, 코스닥 -7.72%
자료: 한국거래소 (기준일 2026년 7월 28일). 하락률 기준
반도체 칩 제조. 자료사진
반도체 주가 급락은 공급 과잉 우려가 배경이다. 자료사진 · 출처: Pixabay

뉴욕발 반도체주 약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광범위하게 약세를 보인 것이 국내 대형주로 직결됐다. 글로벌 메모리칩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사들이 반도체 업종 평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매도 심리가 고조됐다.

하락 요인은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 CXMT의 증시 상장 소식이 방아쇠를 당겼다. 국제 경쟁 심화로 메모리칩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동시에 AI 투자 지속 가능성을 의문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AI 버블” 논의가 확산하면서 고가 메모리의 수요 전망에 의문부호가 붙은 것이다. 글로벌 통화 긴축 우려까지 겹쳐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삼성 7월 30일 확정실적 주목

삼성전자는 7월 30일 오전 10시 2분기 확정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연다. 7월 7일 공시한 잠정실적(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을 정식 발표하고, 3분기 전망과 반도체 수급 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 자리에서 현 호황이 지속될지, 아니면 수급 조정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삼성의 이사회 의결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반도체 업종 파급과 실적 확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에서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조 7,000억 원 대비 약 19배 급증한 것으로, 메모리칩 호황을 반영했다. 메모리 수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수급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 주가 약세는 시간 차를 두고 기술주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 메모리 부문이 2분기 수익성을 주도한 만큼, 공급 과잉이 현실화되면 반도체·전자·통신·금융주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현 국면을 일시적 조정으로 보는 측과 구조적 약세의 시작으로 보는 측으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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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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